2016.12.25 티비에 "젊어도 봤으니 늙어도 봐야하지 않겠어요?"처음 본 여자라 누군가하고 검색해보았더니 나이가 70이 훨씬 넘었는줄 알았는데 63이란다. 난 또, 아니 63이란 나이가 뭐 어때서, 현대인의 나이는 옛날하고 달라서 나이에서 17 뺀수가 생체나이라 했다. 나는 죽을 때까지 .. 창작/日記 2016.12.25
나 죽거든 나 죽거든 먼 훗날 나 죽어 쓸쓸한 내 무덤가에 진달래꽃 꺾어쥐고 찾아와주오. 비오면 눈오면 달뜨면 찾아와주오. 지금의 나처럼 눈물젖은 눈으로 노래를 불러주오. 노래를 불러주오. 두만강 푸른 물에 그 노래를 흘러간 그 옛날의 그 노래를 언제나 오려나 그 노래를. 효전 창작/日記 2016.12.24
절규 절규 물결을 가르며 바다를 달리는 배위에서 나는 바다에게, 세상사람들에게 울부짖으며 말했다. 그래요, 그래요, 맞습니다, 맞아요, 여기가 바로, 바로 빨갱이 무덤! 내 할아버지 감영생이 갈기갈기 찢어져 고깃밥이 되어버린 곳입니다. 아, 아, 할아버지! 당신을 등에 업고 할머.. 창작/日記 2016.12.18
37년전 오늘 37년전 오늘 내게는 나보다 세살아래 남동생이 있었다. 오늘은 열 세살 남동생과 37년전에 영별한 날, 우리 둘은 유별나게 우애가 좋았는데 남동생이 죽고나서 백일째되던 날 동생이 묻혀있는 애장터에 가서 동생 무덤위에 엎드려 죽으려고 하였으나 증조모때문에 차마 그럴 수 없.. 창작/日記 2016.12.11
거울속의 나에게 거울속의 나에게 날마다 거울앞에 서서 두 눈 맞추고 서로를 바라본 나, 당신을 사랑해요. 같이 웃고 같이 눈물 흘려온 내 정다운 내 사람의 얼굴. 나, 당신을 당신을 나, 사랑해요. 효전 창작/日記 2016.12.11
중노릇 34년만의 결론 마음을 잘못쓰면 중노릇 백년천년해도 시주밥만 축내고 죄만 퍼지을 뿐 아무 소용없다. 머리를 깎고 안깍고 스님이냐 아니냐 조계종이냐 안조계종이냐가 문제가 아니고 선하게 열심히 살고 남에게 폐 안끼치고 힘이 되면 남돕고 따뜻한 마음 갖고 살면 굳이 머리 안깎아도 된다. 창작/日記 2016.12.11
내 너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느냐! 보고싶은 내 동생 국이에게 국아, 너무 보고싶구나.내 너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느냐ㅠ 오늘은 열 세살 어린 너와 37년전 영별한 날, 이렇게 얼은 땅에 니가 묻히다니ㅠ 국아,나는 너를 꼭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 어디선가 다시 환생해 살고 있겠지만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창작/日記 2016.12.10
2016.12.8 이번 생은 상처가 너무 많아 여러생을 지나도록 잊기 어려울 듯하다. 다음생에는 나는 중이 되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냥 평범하게 좋은 사람만나 남들처럼 자식낳고 그렇게 살고싶다.가식적이고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이런 집단에 환멸감이 너무 든다. 새중때 이미 다 아는 일이긴.. 창작/日記 2016.12.08
이렇케 살면 인생 피곤해진다 이렇케 살면 인생 피곤해진다 우유부단 아무거나 다 용서 착한 어린이 콤플렉스 남들도 다 나 같을거라 믿는 거 더러분 성질 불평불만 남 탓하기 목적없이 살기 부탁 다 들어주기 기타등등 나도 이렇게 살기 싫고 이렇게 사는 사람 가까이 하고 싶지않다. 효전 창작/日記 201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