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
물결을 가르며
바다를 달리는 배위에서
나는 바다에게,
세상사람들에게 울부짖으며 말했다.
그래요, 그래요,
맞습니다, 맞아요,
여기가 바로,
바로 빨갱이 무덤!
내 할아버지 감영생이
갈기갈기 찢어져
고깃밥이 되어버린 곳입니다.
아, 아, 할아버지!
당신을 등에 업고
할머니가 누워계신
밀양으로 반드시 돌아가겠습니다.
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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