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9 이런 생각이 든다. 나를 두고 먼저 떠나가버린 사랑하던 나의 모든 사람들이 어딘가에 다시 태어나 나를 꼭 만나게 해달라고 천주께 부처께 눈감고 기도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 그렇게 생각하니 크게 아프지만 않는다면 죽는 것도 나쁘지않다싶다. 효전 창작/日記 2016.10.19
사람과 사람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있다. 사람과 사람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돼있다. 그래서 더이상 만나지 않아도, 더 이상 보지 못해도 그리움, 미련, 아쉬움이란 이름의 끈에 매여 영원히 서로를 묶어 놓는다. MBC 베스트극장 (後) 창작/日記 2016.10.17
최승희를 보며 참 이상도 하지, 최승희를 꼭 전생에 동경에서 본 것 같다고, 아니 잘 아는 이였다고 느껴졌는데 자료를 보다가 알게된건데 나이가 조모보다 한살 아래고 조부보다 3살 연상이었다. 조부와도 서로 알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럴 가능성이 90%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남편 안막이 와세다.. 창작/日記 2016.10.16
2016.10.16 비 오늘 비가 온다기에 이른 아침 봉두와 포행을 했는데 마치 몽유도원도에 나오는 그림속을 다닌 기분이었다. 많이 아프지만 않다면 이 세상은 아름답다. 가장 추악한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어지럽히고 더럽히고 훼손하고 서로 속이고 죽이고. 오늘 생일 축하해, 창작/日記 2016.10.16
삼양라면 삼양라면 이거보니 아버지 생각난다. 1969년 겨울, 수산장에 가셔서 아버지가 저걸 사오셨지, 아버지의 웃는 얼굴, 온식구들이 둥근상에 빙 둘러앉아 뜨거운 라면을 후후 불며 먹던 때가 생각난다. 바로 그 때가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했던 때였다. 엄마 아버지 증조할머니 할머.. 창작/日記 201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