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29 단식11일째, 해거름에 봉두와 산길 포행을 휘적휘적 작대기를 짚고 나섰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녀석이 알아듣던지 말던지 하고 한참을 가다보니 사방이 어두어지고있었다. 그때 옆산에서 산더미같이 큰 멧돼지가 우리를 보고 소리를 지르자 순간 그걸 본 봉두가 으르렁거리며 뛰.. 창작/日記 2014.08.29
2014.8.11 봉두야, 어서 오너라,이 소리 좀.들어바바 산개울 물소리, 돌돌돌...듣기 참 조채? 세상사 이러쿵 저러쿵 말 많아도 풀벌레, 물소리는 가을을 알리네. 달은 어디로 갔노? 앞장서거라, 봉두야~~♥♥♥ 창작/日記 2014.08.11
2014.8.5 가슴이 따뜻하고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며 그렇게 살고싶습니다. 효전 胸が暖かく、すべて死んでいくものを愛し、その住んでいると思います, 효전. 창작/日記 2014.08.05
칠석 칠석 밤,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밤은 깊어 칠흑처럼 사방은 깜깜하고 자정은 다 되어가는데 견우와 직녀는 대전발 0시 50분 버스 차표를 사고있다. 창작/日記 2014.08.02
2014.6.11 밤 늦기전에 비오는 저 바다로 어서 가야지... 다시 바다로 왔다. 밤바다, 비오는 바다를 보러왔다. 불빛들이 바다물 속에 출렁인다. 바다는 언제나 내게 위로를 준다. 오늘 울적한 기분이 들어 방안에만 있다가 빗방울이 듣길래 봉두와 길을 나섰다. 참 좋네.. 바다. 창작/日記 2014.06.11
동경 동경의 저 아침을, 동경의 저 햇빛을, 그리고 마츠리를 69년전 할아버지도. 바로 저 동경거리를 웃으며 다니셨겠지. 나는 왠지 전생에 그곳에 살은 것 같고 동경를 떠올리면 왜 애잔한 마음부터 드는지 모르겠다. 동경에 살았던 사람들.아까작가 26세 조문상. 일본명 히라하라. 전생에 실제.. 창작/日記 201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