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前 上書 2 할아버지, 오늘 밤 달이 참 좋습니다. 휠훨 날아 꿈에도 못잊을 고향 둑길을 걸으시길 바랍니다. 증조할머니를 업으시고 할머니와 두런 두런 다정히 달빛 속을 밤이 새도록 걸으소서. 손녀 효전 배상. 창작/日記 2014.05.12
할아버지 前 上書 1 할아버지, 오늘은 당신의 생신입니다. 그곳은 어떠한가요? 바닷물이 많이 차갑지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고향선산으로 모셔드릴테니 기다려주십시오.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부디 편안하소서. 손녀 효전 배상. 창작/日記 2014.05.12
2014년 4월 30일 오전 12:54 겁전부터 이 생에 이르기까지 제가 알게 모르게 지어온 모든 잘못을 엎드려 참회 합니다. 십종중죄를 깊이 깊이 눈물로 참회 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기를 올린다고 끝까지 참지 못하고 독설한 죄, 벌컥 벌컥 자주 화를 낸 죄도 참회 합니다. 창작/日記 2014.04.30
2014.4.15 라일락꽃이 있는대로 다 만개해서 어쩔줄 모르고 있다. 나는 아픈데 사방에 꽃천지다. 천리향꽃이 사방에 향기를 풍기고 여기저기 노랑나비가 날아다니고 엄마 분내 비스무리한 향내 좋은 붓꽃들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듯 잔뜩 꽃몽우리를 모우고 있다. 살아있다는 것. 그 살아.. 창작/日記 2014.04.15
2014.4.11오전 8:36 좋은 글 발견, 힘이 되어준 말 한마디. 쓸쓸한 마음으로 과거를 되돌아 보지 말라. 그것은 두번 다시 오지 않으니까 빈틈없이 현재를 이용하라. 그것을 할 사람은 곧 그대다. 그림자와 같은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고 늠름하게.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창작/日記 2014.04.11
2014.4.4.오후7:57 울면서 나는 왔으나 나를 마중 나온 이들은 환하게 웃었고, 돌아서며 안녕히 잘들 있으라 나는 웃는데 나를 배웅하는 이들은 슬피운다. 창작/日記 2014.04.04
2014.3.27.오후 10:24 봄비속에, 꽃들이 비를 맞고 있는 영상을 누가 보내왔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근데 알 수 없는 슬픔이 밀려와 눈물이 멍울져 운다고 하였더니 스님이 울면 되냐고 그런다. 답하길, 눈물이 나면 그냥 울면 되고 웃음이 나면 그냥 웃으면 된다고 하였다. 창작/日記 201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