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옹달샘

※ 근현대 중국화가 주매촌(朱梅邨)의 <만학쟁류(萬壑爭流)> (1946年作) 春陰十日溪頭暗 夜半西風雨脚收 但覺奔霆吼空谷 遙知萬壑正爭流 (춘음십일계두암 야반서풍우각수 단각분정후공곡 요지만학정쟁류) 봄날 열흘이나 흐려 개울가 어둑하고 한밤 서풍 불어 빗줄기 거두네 세차고 ..

※ 근현대 중국화가 주매촌(朱梅邨)의 <만학쟁류(萬壑爭流)> (1946年作) 春陰十日溪頭暗 夜半西風雨脚收 但覺奔霆吼空谷 遙知萬壑正爭流 (춘음십일계두암 야반서풍우각수 단각분정후공곡 요지만학정쟁류) 봄날 열흘이나 흐려 개울가 어둑하고 한밤 서풍 불어 빗줄기 거두네 세차고 ..

※ 청말근대 오창석(吳昌碩)의 <유계범정도(柳溪泛艇圖)> (1916年作) 老柳垂垂綠 遙山疊疊青 淸溪期變酒 我亦古劉伶 (노류수수록 요산첩첩청 청계기변주 아역고유령) 늙은 버들 녹색 빛 드리웠고 멀리 산들은 겹겹이 파랗구나 맑은 개울 술로 변하길 기대하니 나 또한 그 옛날의 ..

※ 근현대 중국화가 온벽영(溫碧英)의 <병화(甁花)> (1957年作) 甁中雜揷海東花 不必春時亦茁芽 寂寞山齋書卷冷 壁間忽起武陵霞 (병중잡삽해동화 불필춘시역촬아 적막산재서권랭 벽간홀기무릉하) 꽃병에 해동화 여러 송이 꽂았는데 꼭 봄에 싹을 틔울 필요는 없으리 산 속 서재 적막..

※ 근현대 중국화가 유해속(劉海粟)의 <비어지어락(非魚知魚樂)> 一窠楊柳春將綠 幾箇魚兒活欲飛 跳入硯池等閑事 只愁硯水濕人衣 (일과양류춘장록 기개어아활욕비 도입연지등한사 지수연수습인의) 한 모퉁이 버들에 봄은 장차 푸르러 가고 몇 마리 물고기 힘차게 뛰어오르려 ..

※ 청말근대 화가 소준현(蕭俊賢)의 <계산범주도(溪山泛舟圖)> 山下清溪溪上花 花中漁父兩三家 前生修得烟波福 穩坐扁舟泛若耶 (산하청계계상화 화중어부양삼가 전생수득연파복 온좌편주범약야) 산 아래 맑은 개울, 개울가엔 꽃 꽃 가운데 어부의 두어 채 집 있네 전생에 닦은 ..

※ 명대(明代) 화가 문가(文嘉)의 <모정청계(茅亭淸溪)> 淸絶倪迂不可攀 休承筆底是荆關 疏林斜日茅亭下 一片江南雨後山 (청절예우불가반 휴승필저시형관 소림사일모정하 일편강남우후산) 청절했던 예찬은 따라잡을 수 없고 문가의 붓끝은 형호와 관동에 닿았지 성긴 숲 띠집 ..

※ 근현대 중국화가 부유(溥儒)의 <설경산수(雪景山水)> 春雪將消草盡靑 喬柯遠映水泠泠 幾家臨水依巖住 風到瑤枝靜裏聽 (춘설장소초진청 교가원영수영령 기가임수의암주 풍도요지정리청) 봄눈 녹으려 하매 풀 마냥 푸르고 높은 가지 멀리 비치고 물 시원하네 몇 집이나 물..

※ 청대(淸代) 화가 전두(錢杜)의 <어락도(漁樂圖)> 성선(成扇) 昔年爲客楚江邊 雨霽江南二月天 楊柳畵橋深淺水 桃花春岸往來船 新篘白酒浮杯釅 旋買靑魚出网鮮 因見畵圖驚舊夢 東風吹面鬂蕭然 (석년위객초강변 우제강남이월천 양류화교심천수 도화춘안왕래선 신추..

※ 청대(淸代) 화가 전두(錢杜)의 <어락도(漁樂圖)> 성선(成扇) 昔年爲客楚江邊 雨霽江南二月天 楊柳畵橋深淺水 桃花春岸往來船 新篘白酒浮杯釅 旋買靑魚出网鮮 因見畵圖驚舊夢 東風吹面鬂蕭然 (석년위객초강변 우제강남이월천 양류화교심천수 도화춘안왕래선 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