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빈호소옥(頻呼小玉) ※ 청대(淸代) 화가 이육(李育)의 <출욕도(出浴圖)> 一段風光畵不成 洞房深處陳愁情 頻呼小玉元無事 祗要檀郞認得聲 (일단풍광화불성 동방심처진수정 빈호소옥원무사 지요단랑인득성) 고운 맵시 그리려도 그리지 못하리니 깊은 규방에 앉아서 애타는 심정만 풀어놓네 자꾸 .. 관심사/시 2012.01.05
[스크랩] 삼몽사(三夢詞) 主人夢說客 客夢說主人 今說二夢客 亦是夢中人 (주인몽설객 객몽설주인 금설이몽객 역시몽중인) 주인이 나그네에게 꿈 이야기하고 나그네도 주인에게 꿈 이야기하네 지금 꿈 이야기하는 두 나그네 역시 꿈속의 사람이라네 ☞ 청허휴정(淸虛休靜), <삼몽사(三夢詞)> 관심사/시 2012.01.05
[스크랩] 대영(對影) 池邊獨自坐 池底遇逢僧 默默笑相視 知君語不應 (지변독자좌 지저우봉승 묵묵소상시 지군어불응) 못가에 홀로 앉아 물밑에 있는 스님을 우연히 만났네 말없이 서로 보고 미소만 지으니 이제야 상대의 말 없음을 알겠네 ☞ 진각혜심(眞覺慧諶), <대영(對影)> 관심사/시 2012.01.05
[스크랩] 유수무현만고금(流水無絃萬古琴) ※ 현대 중국화가 최봉동(崔鳳桐)의 <청산불묵천추화(靑山不墨千秋畵)> 靑山不墨千年屛 流水無絃萬古琴 (청산불묵천년병 유수무현만고금 청산은 먹으로 그리지 않아도 천년의 병풍이요 흐르는 물은 줄이 없어도 만고의 거문고러라 ☞ 예장종경(豫章宗鏡) 관심사/시 2012.01.05
[스크랩] 잡흥(雜興) 人生百歲間 忽忽如風燭 且問富貴心 誰肯死前足 (인생백세간 홀홀여풍촉 차문부귀심 수긍사전족) 사람의 한평생이란 덧없기 바람 앞의 촛불 같나니 들어보세 부귀를 좇는 그 마음으로 죽을 때 흡족한 사람 누구인지 ☞ 최유청(崔惟淸), <잡흥(雜興)> ※ 최유청(崔惟淸): 고려 .. 관심사/시 2012.01.05
[스크랩] 독산해경(讀山海經) 精衛銜微木 將以塡滄海 刑夭舞干戚 猛志固常在 同物旣無慮 化去不復悔 徒設在昔心 良辰詎可待 (정위함미목 장이전창해 형요무간척 맹지고상재 동물기무려 화거불부회 도설재석심 양진거가대) 정위(精衛)는 자그마한 나뭇가지 물고 큰 바다 메우려 했고 형요(刑夭)는 방패와 도.. 관심사/시 2012.01.05
[스크랩] 故 朴正熙 大統領, 사랑 詩 모음 故 朴正熙 大統領, 사랑 詩 모음 Lonely man의 사랑 詩 배달 故 朴正熙 大統領, 사랑 詩 모음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 결혼식 사진 춘삼월 소묘 1951년 4월 25일 벚꽂은 지고 갈매기 너울너울 거울 같은 호수에 나룻배 하나 경포대 난간에 기대인 나와 영수 노송은 정정 정자는 우뚝 .. 관심사/시 2012.01.03
[스크랩] 사과를 먹으며 - 사과가 나를 먹는다 ! 사과를 먹으며 - 함민복 ( 1962 ~ ) < 지난주 중앙일보에 기재된 시 중에서 > 사과를 먹는다 사과나무의 일부를 먹는다 사과꽃에 눈부시던 햇살을 먹는다 사과를 더 푸르게 하던 장마비를 먹는다 사과를 흔들던 소슬바람을 먹는다 사과나무를 감싸던 눈송이를 먹는다 사과 위를 .. 관심사/시 2012.01.03
[스크랩] 순치황제 출가시 順治皇帝 出家詩 天下叢林飯似山(천하총림반사산) 도처에 총림이요, 쌓인 것은 밥이어니 鉢盂到處任君餐(발우도처임군찬) 발우 들고 가는 곳에 밥 세 그릇 걱정하리! 黃金白璧非爲貴(황금백벽비위귀) 황금과 백옥만이 귀한 줄 알지 마소. 惟有袈裟被最難(유유가사피최난) 가사 .. 관심사/시 2012.01.03
[스크랩] 수겟또 수겟또 玄鎔云印 1960년초 늙으신 아버지 조르고 졸라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연탄집게를 구부려 맹근 앉은뱅이 수겟또를 품안에 안고서 달려간 남천강. 남천강 강물처럼 꽁꽁 얼어버린 두볼. 그래도 무엇이 그리도 좋을까? 온통 까르르 웃는 철 없는 꼬맹이들의 웃음소리. 아이들.. 관심사/시 201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