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27 오늘 병원에 가서 MRA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괜찮다고 나왔다.조영제때문인지 구토를 했고 바로 근처 복집에 가서 복국을 한 그릇 사먹고 한 그릇은 포장해 가지고 와서 죽염넣고 끓여먹었다.독한 주사를 맞거나 하면 해독목적으로 그 집에 가서 복국을 먹고온다.자축하는 마음으.. 창작/日記 2018.02.27
2018.2.25 상주 반건시 곶감이 참 맛있네.곶감을 먹는데 봉두 달래 36일짜리 강아지 셋이 참새처럼 매달려 달라고 내 입만 바라봐 이놈한테 한 입 조놈한테 한입 줬더니 맛있어 죽겠단다.갓난쟁이들은 아렛께부터 폴짝거리며 제법 많이 컸는데 밥알만큼 뜯어서 줬더니 홀고 빠는것도 모자라.. 창작/日記 2018.02.25
2018.2.25 나는 이렇게 살아 그간 많은 것을 얻기도 했지만 그 때문에 많은 걸 잃기도 하였다. 나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어떠한 경우에도 그게 뭐든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 되었다. 창작/日記 2018.02.25
2018.2.21 조부와 2,300분이 돌덩거리달여 68년째 피눈물 흘리고 있는 괭이바다를 향하여 맨땅바닥에 엎드려 세사람이 눈물로 참배하며 큰절을 올렸는데 뭐라고 할 수 없는,복받히는 느낌이 있었다.오늘을 절대 잊을수 없을것이다.고맙습니다.바다 건너 그 먼데서 조부와 2,300분을 찾아 큰절 .. 창작/日記 2018.02.22
2018.2.18 정월 초사흘 나는 나이도 어리고 항렬도 낮아 설되면 세뱃돈을 참 많이 받았다.절집에 와서도 나이가 제일 어려 귀여움을 많이 받고 세뱃돈을 받았는데 이제 세뱃돈을 받을 곳은 없고 주기만 한다.올해 자식뻘쯤 되는 이들로부터 봉투 3개를 받았다. 설날 맛있는 거 사먹으라며 봉투 받아보기.. 창작/日記 2018.02.18
2018. 2.15.작은 설날 나는 무교로 종교를 가지지 않았으나 따라는 가보았다. 40년전 교회를 따라갔는데 목사님이 맑은 목소리로 그 해 마지막기도를 했다. "..1977년이라는 이 해를 영원히 과거속으로 보내버리고.." 상당히 인상적인 말이었다. 40년이 흐른지금 2017년이라는 이 해도 1977년 그 해처.. 창작/日記 2018.02.15
2018.2.12 오늘은 내가 출가한 날이다. 지금 이 시간은 버스타고 한참 가던 시간. 바로 어제같다. 열 아홉살이었다. 그 동안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눈물, 고생많았던 나에게 이걸 보낸다. "고생 많았어요, 효전스님!!" (작년 6.24 괭이바다 위에서 조부와 2,300분 위령제, 조부의 넋을 모시.. 창작/日記 2018.02.12
2018.2.11 세월이 참 빠르다.오늘은 졸업한 날이다. 어제같은데 세월이 이렇게 흘러갔구나. 그 날 나는 한숨도 자지않고 밤새 많은 생각을 하였다. 오늘은 출가하기 전날이다.모든 것을 끝낸다는 마음이었다.꿈같은 세월이 그렇게 흐른 지금, 돌아보면 출가전이나 출가후나 한낯 다 쓸데없.. 창작/日記 201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