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옹달샘

※ 청말 화가 오석선(吳石僊)의 <홍수추연(紅樹秋烟)> (1913年作) 畵舫隨風入畵溪 秋高天闊五峰低 綠蘿僧院孤煙外 紅樹人家小閣西 箬水長淸魚可數 篁山將盡鳥空啼 桃源不是無尋處 楓葉紛紛路轉迷 (화방수풍입화계 추고천활오봉저 녹라승원고연외 홍수인가소각서 약수장청어가..

※ 근현대 중국화가 오금목(吳琴木)의 <무금고사도(撫琴高士圖)>/<추수무금도(秋樹撫琴圖)> (1932年作) 寂寞秋林夜 深情託素琴 淸風如解意 吹送古桐音 (적막추림야 심정탁소금 청풍여해의 취송고동음) 가을 숲 고요한 밤에 은근한 뜻 소박한 거문고에 실어보네 맑은 바람은 그 뜻 ..

※ 명대(明代) 서화가 동기창(董其昌)의 서법(書法) <칠언시(七言詩)> (1589年作) 巴陵一望洞庭秋 日見孤峰水上浮 聞道神仙不可接 心隨湖水共悠悠 (파릉일망동정추 일견고봉수상부 문도신선불가접 심수호수공유유) 파릉에서 가을의 동정호를 바라보니 외로운 봉우리는 물 위에 떠있..

※ 근현대 중국화가 도냉월·백초(陶冷月·白蕉)의 <동정추월 양주행양수(洞庭秋月 揚州行兩首)> 성선(成扇) 月出天在水 平湖淨於紙 安得謫仙人 來聽君山笛 (월출천재수 평호정어석 안득적선인 내청군산적) 달뜨니 하늘에 물이 있고 잔잔한 호수 종이보다 말쑥하네 어떻게 천상에..

※ 청대(淸代) 화가 임예(任預)의 <호상청파(湖上淸波)> 횡폭(橫幅) (1893年作) 湖上淸秋夜 扁舟泛碧波 紫簫吹不斷 無奈月明何 (호상청추야 편주범벽파 자소취부단 무내월명하) 호숫가 맑은 가을 밤 푸른 파도에 조각배 띄우네 붉은 피리 쉼 없이 부는데 달 밝은 이 밤을 어이 하리 ☞ ..

※ 근현대 중국화가 부유(溥儒)의 <고루추사도(高樓秋思圖)> 수권(手卷) 岸靜樹陰合 江淸雲自流 可憐无限景 詩思落扁舟 壑滿松風古 江連草樹秋 登臨送歸雁 獨上最高樓 (안정수음합 강청운자류 가련무한경 시사낙편주 학만송풍고 강연초수추 등림송귀안 독상최고루) 언덕 고요하고 ..

※ 청대(淸代) 화가 오대징(吳大澂)의 <강촌도(江村圖)> (1889年作) 山路秖通樵客 江村半是漁家 秋水磯邊落雁 夕陽影裏飛鴉 (산로지통초객 강촌반시어가 추수기변낙안 석양영리비아) 산길은 단지 나무꾼의 집으로 통하고 강 마을의 절반은 어부의 집이로세 가을 물가에는 기러..

※ 청대(淸代) 화가 오곡상(吳穀祥)의 <휴장심유(携杖尋幽)> (1878年作) 葉落疏林過雨時 亂山空翠夕陽遲 塵纓不繫高人躅 携杖尋幽自詠詩 (엽락소림과우시 난산공취석양지 진영불계고인탁 휴장심유자영시) 성긴 숲에 나뭇잎 떨어지고 비 지나갈 때 어지러운 산엔 푸른 빛 돌고 석..

※ 청대(淸代) 화가 진숭광(陳崇光)의 <유간탄금도(幽磵彈琴圖)> 寒泉瀉幽磵 秋色滿空山 之子寫天籁 抽琴石上彈 (한천사유간 추색만공산 지자사천뢰 추금석상탄) 차가운 샘 그윽한 골짜기에 쏟아지고 가을빛 빈산에 가득하네 이 사람이 하늘의 소리 담아내려 거문고 꺼내 바위 ..

※ 청대(淸代) 화가 동고(董誥)의 <추색만공산(秋色滿空山)> 誰家亭子傍西灣 高樹扶疏出石間 落葉盡随溪雨去 只留秋色滿空山 (수가정자방서만 고수부소출석간 낙엽진수계우거 지류추색만공산) 서쪽 물굽이 곁 뉘 집 정자인가 큰 나무 가지런히 돌 사이에 삐죽하네 떨어진 잎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