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옹달샘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어렷을적 불렀던 동요의 한구절입니다, 정말 맑고 깨끗한 자연이 만들어낸 수정고드름입니다. 고드름 볼날도 멀지않았고 봄이 저만큼에서 성큼성큼 다가오고있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누구한테 배운것도 아니요 아무런 간섭없이 이루어 지는것을 보면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에 감탄을 합니다.

개구리가 월동에서 깨어나는 경칩도 지나고 이제는 아지랑이가 피오르는 봄이 우리의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유난이 추웠던 겨울을 지내고 우리의 산천초목도 봄을 맞으려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번 추위가 지나면 아름다운 우리강산에 봄꽃들이 자태를 한껏 자랑하며 피..

인생을 살아감에 혹자는 "미로"찾기와 같다고 합니다. 수많은 길중 어느길로 가야할까? 망설이기도하고 조금가다 돌아나오기도하고 또한 어떤이는 배짱좋게 앞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 어느길로 가느냐에 따라 틀려질수도 있는 머나먼 여정이 아닐까요? 본 사진은 드럼통의 표면..

인천의 상가집 다녀오다가 물빠진 월곳의 새벽포구에서 디카로 혼자 놀기를 하다

가을비 내리는 산사에 어둠이 찾아 들고, 골바람이 두드리는 풍경소리에 놀란 마른 잎새, 간신히 매달려 있던 나무의 손을 스르르 놓는다. 휑하니 솟아오르다 바스라져 절 지붕위에 가득 그리움으로 내려앉고, 이내 가을비에 젖어 울먹인다 기억속의 풍경하나 선연하다가,흐릿하..

일몰직전의 태양은 마지막 정염을 불사르듯 힘겹게 금빛을 토해내고 바람도 숨을 죽인 세상은 온통 고요롭다. 곧 어둠이 내리고 시화호 갈대밭을 금빛으로 물들이던 노을도, 노을속을 여유롭게 비상하던 철새들도 모두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가슴엔 그리움만 남았다.

창틈을 비집고 들어온 스산한 바람이 나직하게 속삭인다 이 깊은 새벽 너는 어찌하여 하얗게 밤을 새우는가 그건 정확히는 모르지만 조용한 새벽을 좋아하는 나의 오래된 습관 이렇게 깊은 새벽엔 마음이 풍선을 탄다 때론 적막하고 냉정한 암갈색의 바다로 혹은 달빛이 흐르는 ..

오늘 같은 날 여명이 이슬처럼 투명한 별빛을 밀어내는 지금 보름기 지난 맑고 고운 달빛을 타고 그렇게 새벽 산사에 오르고 싶습니다. 날카로운 바람이 쉴새없이 비명처럼 윙윙거리며 폐부 깊숙히 파고드는 청량감, 그리고 싸늘함 내딛는 발 아래 소복히 쌓인 하얀 눈 그 밑에 가..

새벽1시 눈이 옵니다 고요한 바람속에 수줍은 처녀의 발걸음처럼 하늘을 보고 걸어도 두뺨에 닿는 촉감이 따스하다는 느낌입니다 새벽에 깨어 소복한 하얀눈을 밟으며 개천을 건너 ,공원을 돌아 1시간 가량 카메라를 갖고 혼자놀기 하면서 사무실로 왔습니다 순백의 세상을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