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는 산사에
어둠이 찾아 들고,
골바람이 두드리는
풍경소리에 놀란 마른 잎새,
간신히 매달려 있던 나무의 손을 스르르 놓는다.
휑하니
솟아오르다 바스라져
절 지붕위에 가득 그리움으로 내려앉고,
이내 가을비에 젖어 울먹인다
기억속의
풍경하나
선연하다가,흐릿하다가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아련하다
아련하다
출처 : 꽃바람 들바람
글쓴이 : 창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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