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틈을
비집고 들어온
스산한 바람이
나직하게 속삭인다
이 깊은 새벽
너는 어찌하여
하얗게 밤을 새우는가
그건
정확히는 모르지만
조용한 새벽을 좋아하는
나의 오래된 습관
이렇게
깊은 새벽엔
마음이 풍선을 탄다
때론
적막하고 냉정한
암갈색의 바다로
혹은
달빛이 흐르는
산사에나 갈까나
먼 바다는
성난 파도를 안고
서럽게 울고 있을까
고즈넉한
산사에는 바람만이
홀로 외로이 불고 있을까
그러나
머리속의 생각뿐 이로고
출처 : 꽃바람 들바람
글쓴이 : 창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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