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말근대 화가 황기봉(黃起鳳)의 <도령사인수귀도(陶令辭印綬歸圖)> 횡폭(橫幅) (1927年作)
謝安却爲蒼生起 陶令何辭印綬歸
若使生逢聖明世 靑松老盡不歸來
(사안각위창생기 도령하사인수회
약사생봉성명세 청송로진불귀래)
사안은 창생을 위해 일어섰거늘
도연명은 어찌하여 사직하고 돌아갔는가
살아서 태평성세를 만난다 한들
청송은 다 늙어 돌아가지는 않으리
☞ 황기봉(黃起鳳), <陶令辭印綬歸圖> 횡폭(橫幅) (1927年作) 화제(畵題)
- 謝安却爲蒼生起: 동진(東晋)시대의 인물인 謝安은 나이 40이 되기까지 동산(東山)에서 자적한 삶을 즐길 뿐 벼슬하지 않았다.
이에 사람들이 "안석(安石, 謝安의 字)이 일어나지 않으면 창생(蒼生)을 어찌하랴"라 하였다. 나중에 환로(宦路)에 나아가 재상(宰相)이 되어 이름을 떨쳤다.
"관중의 어진 재상은 오직 왕맹뿐이고, 천하의 창생은 사안만 바라보았네"(關中良相唯王猛 天下蒼生望謝安)라는 말이 있다.
王猛은 위진남북조 시대 최고의 재상이자 군사 전략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전진(前秦)의 대장군과 승상을 지냈다. 전진의 왕 부견(符甄)은 그를 삼국시대 제갈량(諸葛亮)에 견주기도 했다.
謝安은 다재다능한 풍류인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남제서(南齊書)≫ <왕검전(王儉傳)>에 "강좌(강동)의 풍류재상으로 오직 사안이 있을 뿐"(江左風流宰相唯谢安耳)이라 했다.
- "陶令何辭印綬歸"는 자료에 "陶令何辭印綬廻"로 나오기도 한다.
※ 현대 중국화가 오호(吳灝)의 <귀거래도(歸去來圖)> 수권(手卷)
※ 청말근대 화가 섭만숙(葉曼叔)의 <휴금청송(携琴聽松)> 성선(成扇)
※ 섭만숙(葉曼叔)의 <임중고사(林中高士)> 成扇
※ 근현대 중국화가 장우징(張宇澄)의 <歸去來圖> (1943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의 <歸去來圖> (1935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풍초연(馮超然)의 <歸去來圖> (1931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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