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宋)나라 서화가 노종귀(魯宗貴)의 <촉규인접(蜀葵引蝶)>
昨日一花開 今日一花開
今日花正好 昨日花已老
人生不得恒小年 莫惜床頭沽酒錢
請君有錢向酒家 君不見蜀葵花
(작일일화개 금일일화개
금일화정호 작일화이로
인생부득항소년 막석상두고주전
청군유전향주가 군불견촉규화)
어제 한 송이 꽃 피었고
오늘 꽃 한 송이 피었네
오늘 핀 꽃 딱 보기 좋은데
어제 핀 꽃 벌써 시들어 버렸네
인생이란 늘 소년일 수 없으니
술상 맡에서 술값 아끼지 말게나
청하노니 돈 있으면 술집으로 가시게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촉규화를!
☞ 잠삼(岑參), <촉규화(蜀葵花)>
※ 잠삼(岑參, 715∼770) 당(唐)나라 때의 시인(詩人). 고구려 유민인 고선지(高仙芝) 장군의 막하에서 서기(書記)로 일한 적이 있으며, 숙종 때 가주(嘉州, 현재 사천성 낙산)의 자사(刺史)를 지내 '잠가주'(岑嘉州)로 불렸다. 변경·사막을 소재로 한 시가 유명해 변새시인(邊塞詩人)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 촉규화(蜀葵花)는 접시꽃의 다름 이름.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의 시(詩) 가운데도 같은 제목의 작품이 있다.
※ 송원(宋元) 시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작가미상의 <촉규도(蜀葵圖)> ]
※ 근현대 중국화가 호혈청(胡絜靑)의 <촉규(蜀葵)>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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