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심리학

칭찬은 공황도 극복하게 한다

감효전(甘曉典) 2011. 11. 20. 21:55

칭찬은 공황도 극복하게 한다.|▣공황 클리닉▣

okpanic | 조회 922 |추천 0 |2004.05.09. 20:55 http://cafe.daum.net/okpanic/IwDI/9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있습니다. 켄 블랜차드라는 사람이 샌디에고의 씨월드 해양관에서 본 범고래 샴의 쇼를 보고 고래의 훈련과정을 인간관계에 적용시켜서 써놓은 책입니다. 아주 짧은 책인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번에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불안장애 학회에 참석하면서 씨아쿠아리움을 관광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센디에고의 씨월드 같은 곳으로 killer whale과 돌고래, 또 바다사자 같은 행양동물들이 공연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공연에 기대를 하고 찾았습니다. 실제로 정말 재미있더군요. 시간관계상 killer whale의 공연은 보지 못했지만 돌고래 공연을 봤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에 나온 것처럼 높은 곳에 줄을 매달고 돌고래가 뛰어넘고 사람을 밀어서 그 위로 넘기기도 하고 옛날 마린보이 만화에서 보았듯이 조련사들이 고래를 타고 다니고... 아주 재미있게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책의 내용이 다시 생각하게 되더군요. 사람들은 누구나 칭찬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실생활에서 주변사람들이나 자신에게 그 강력한 힘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시 책을 인용하자면 고래를 물위에 매달은 줄 위로 뛰어오르게 하는 것은 먹이도 조련사의 채찍도 아닙니다. 고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칭찬입니다. 처음부터 고래는 물 위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수족관 안에 중간쯤 줄을 매달고 고래가 줄 위로 지나갈 때 조련사는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고(먹이도 사랑이죠?) 줄 밑으로 지나갈 때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래가 어느정도 "아 줄 위로 가야 먹이도 주고 관심도 주는구나" 하고 알아차릴 때 줄을 조금씩 올리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관계를 형성하면서 긍정적인 면을 칭찬하고 인정해줄 때 어느 순간에는 물위에 걸린 줄위로도 뛰어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조련사가 줄 밑으로 가는 것을 혼내고 먹이를 주지 않고 하는 것으로 조련을 했다면 고래는 결코 물위 줄을 넘지는 못할 것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환자분들에게 자주 합니다. 특히 노출 훈련을 시작할 때 이 이야기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불안에 대해서 노출을 할 때 걱정하는 면들이 있습니다. 불안하면 어떻게 하나, 뒤로 후퇴하면 어떻게 하나, 지금까지 한 것 엉망이 되면 어떻게 하나... 저는 그럴 때 환자분들에게 자신에 대해서 좋은 엄마 좋은 선생님이 되라고 말합니다. 좋은 엄마는 또 좋은 선생님은 아이를 믿어주고 긍정적인 면을 칭찬해 줄 수 있는 엄마. 선생님입니다.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혼만 내는 선생님이나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통제할 수는 있지만 긍정적으로 이끌지는 못합니다. 아마 조련사가 줄 밑으로 가는 것을 혼내고 지적하는 것으로 조련을 했다면 고래는 수족관 안에서 줄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게 통제될 수는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물 위에 걸리 줄 위를 넘지는 못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노출 하게 되면, 뭔가에 직면하게 되면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부정적인 요소도 있고 긍정적인 요소도 있게 됩니다. 하기전에 불안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나 몇번 머뭇거리거나 순간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거나 또는 하다가 중도에 멈출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을 원망하는 것은 고래가 줄 밑으로 지나갈 때 혼만 내서 조련하는 것과 같습니다. 불안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할 수 있었다는 것, 전보다는 망설이는 시간이 줄었다는 것, 불안해서 응급실에는 가지 않았다는 것, 중간에 포기 했어도 일단 시작은 했다는 것 등등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서 스스로를 인정하고 칭찬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한번에 우리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직면해서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고래가 한번 줄 위로 올라갔다고 물 위의 줄을 넘지 못하듯이 우리는 수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때 긍정적인 면을 보지 못하고 칭찬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불안에 통제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불안을 지배하려면 우리는 우리의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스스로 칭찬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자 이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좋은 엄마, 좋은 선생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칭찬을 하면 공황도 극복하게 됩니다. 칭찬 10계명('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에서 인용) 1.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때 즉시 칭찬하라. 2.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3. 가능한 한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4.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라. 5.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칭찬하라. 6. 거짓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하라. 7. 긍정적인 눈으로 보면 칭찬할 일이 보인다. 8.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더욱 격려하라. 9. 잘못된 일이 생기면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라. 10. 가끔씩 자기 자신을 칭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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