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과 서운함
환자분들이 병원을 오게 될 때 누군가에게 또는 어떤 상황에 대해서 화나 우울감을 가지고 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화나 우울감 밑에는 누군가에 대해서 혹은 어떤 상황에 대해서 서운함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운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서운함과 아쉬움의 차이를 어떻게 느끼시나요?
뭔가 내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내가 기대했던 일이 기대대로 되지 않았을 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들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감정은 전혀 다른 느낌을 전해주고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서운함은 감정이 지속되는 면이 있고 아쉬움은 그 감정에서 끝나는 면이 있습니다.
서운함은 원망을 가져오고 원망은 화를 동반합니다. 또 그 화가 해결되지 못하고 자신에게로 향해지면 우울해지고 비참하게 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감정이 아쉬움에서 멈추게 됩니다. 다른 감정을 유발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로또 복권에 당첨될 것을 기대하고 복권을 사지만 복권에 당첨되지 않으면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쉬움 뒤에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나 화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감정들인데 어떤 차이가 이런 감정의 차이를 가지고 올까요?
제가 보는 첫 번째 이유는 상황이나 상대에 대한 기대치의 차이입니다.
이런 예를 들어볼까요.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여자친구의 생일입니다. 남자친구가 생일날 어떤 선물을 사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일날 남자친구는 선물은 커녕 연락도 없습니다. 그러면 여자친구는 당연히 서운해질 것이고 화가 날 것입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있었다면 생일을 챙겨주었을 것인데 하면서 아쉬워할 것입니다.
상대방이 충분히 해줄 수 있는데 안해준다는 생각이 서운함을 낳고 화를 불러오게 됩니다. 반대로 상대가 어쩔 수 없이 못해준다는 생각은 아쉬움을 가져올 뿐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서운함 이라는 감정 밑에 내가 희생되고 있다는 생각, 내가 무시 되고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해주었는데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 이렇게 하는 것은 분명히 내가 희생되고 있고 무시되고 있는 것이야 라는 생각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흑백논리와 일반화라는 생각의 오류가 있습니다. 흑백논리라고 하는 것은 이분법적인 사고를 말하는 것으로 어떤 상황을 상대적이고 객관적인 잣대보다는 단순한 이분법적인 잣대로 보는 것입니다. 일반화란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으로 마치 모든 것이 항상 그런 것처럼 반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고 희생이나 무시의 정도도 상대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인데 상황속의 일부를 마치 전체인 것처럼 판단하고 항상 모든 것이 그런 것처럼 반응하는 것입니다.
서운함 밑에는 내가 항상 희생되고 무시된다는 일반화의 사고가 깔려 있는 것이고 그 밑에는 상황을 무시당한다 안당한다, 또는 희생당하고 있다 안당하고 있다라고 하는 이분법적으로만 평가 하려는 성향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앞서 서운함에 대한 예에서 보면 ‘내가 생일을 얼마나 많이 챙겨주었는데 나에게 이럴 수 있어 이것은 분명 나를 우숩게 본 것이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야’라는 생각으로 이어져서 화가나고 우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나에 대한 자신감 저하 나에 대한 낮은 자존감이 서운함을 유발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다시 예를 들까요. 중학교 학생을 둔 아버지의 생일입니다. 생일날 자식이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아이의 무심함에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운해 하고 그래서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70대 노인이 된 아버지의 생일에 40대의 아들이 선물을 챙기지 못하고 생일도 알지 못하면 아버지는 서운함을 느끼고 아들에게 화를 내거나 우울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내가 당당하고 자존감이 있고 능력이 있다고 느낄 때는 서운함보다는 아쉬움을 더 잘 경험하고 내가 뭔가 약해져 있고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아쉬움보다는 서운함을 더 잘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무시되고 있다는 생각 희생당하고 있다는 피해의식 밑에도 내가 얼마나 못났으면 하는 낮은 자존감 부정적인 자기 이미지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신가요? 혹시 지금 이 순간 누군가에게 서운함을 가지고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금 상대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가 좋아서 했던 것일들을 희생이라는 잣대로 보고 있고 지금 상황을 흑백논리로 일반화의 논리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혹시 상황을 나의 낮은 자존감과 연결시키고 스스로를 너무 과소평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상황아나 상대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상대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추어 보시고 상황을 상대적으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서운함은 내가 허락해야만 경험하게 되는 감정입니다. 서운함을 경험하고 있다면 서운함을 허락하고 있는 이유를 찾아보시고 아쉬움으로 바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서운함이 아쉬움으로 변하는 순간 여러분은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환자분들이 병원을 오게 될 때 누군가에게 또는 어떤 상황에 대해서 화나 우울감을 가지고 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화나 우울감 밑에는 누군가에 대해서 혹은 어떤 상황에 대해서 서운함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운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서운함과 아쉬움의 차이를 어떻게 느끼시나요?
뭔가 내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내가 기대했던 일이 기대대로 되지 않았을 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들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감정은 전혀 다른 느낌을 전해주고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서운함은 감정이 지속되는 면이 있고 아쉬움은 그 감정에서 끝나는 면이 있습니다.
서운함은 원망을 가져오고 원망은 화를 동반합니다. 또 그 화가 해결되지 못하고 자신에게로 향해지면 우울해지고 비참하게 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감정이 아쉬움에서 멈추게 됩니다. 다른 감정을 유발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로또 복권에 당첨될 것을 기대하고 복권을 사지만 복권에 당첨되지 않으면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쉬움 뒤에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나 화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감정들인데 어떤 차이가 이런 감정의 차이를 가지고 올까요?
제가 보는 첫 번째 이유는 상황이나 상대에 대한 기대치의 차이입니다.
이런 예를 들어볼까요.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여자친구의 생일입니다. 남자친구가 생일날 어떤 선물을 사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일날 남자친구는 선물은 커녕 연락도 없습니다. 그러면 여자친구는 당연히 서운해질 것이고 화가 날 것입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있었다면 생일을 챙겨주었을 것인데 하면서 아쉬워할 것입니다.
상대방이 충분히 해줄 수 있는데 안해준다는 생각이 서운함을 낳고 화를 불러오게 됩니다. 반대로 상대가 어쩔 수 없이 못해준다는 생각은 아쉬움을 가져올 뿐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서운함 이라는 감정 밑에 내가 희생되고 있다는 생각, 내가 무시 되고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해주었는데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 이렇게 하는 것은 분명히 내가 희생되고 있고 무시되고 있는 것이야 라는 생각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흑백논리와 일반화라는 생각의 오류가 있습니다. 흑백논리라고 하는 것은 이분법적인 사고를 말하는 것으로 어떤 상황을 상대적이고 객관적인 잣대보다는 단순한 이분법적인 잣대로 보는 것입니다. 일반화란 일부를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으로 마치 모든 것이 항상 그런 것처럼 반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고 희생이나 무시의 정도도 상대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인데 상황속의 일부를 마치 전체인 것처럼 판단하고 항상 모든 것이 그런 것처럼 반응하는 것입니다.
서운함 밑에는 내가 항상 희생되고 무시된다는 일반화의 사고가 깔려 있는 것이고 그 밑에는 상황을 무시당한다 안당한다, 또는 희생당하고 있다 안당하고 있다라고 하는 이분법적으로만 평가 하려는 성향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앞서 서운함에 대한 예에서 보면 ‘내가 생일을 얼마나 많이 챙겨주었는데 나에게 이럴 수 있어 이것은 분명 나를 우숩게 본 것이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야’라는 생각으로 이어져서 화가나고 우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나에 대한 자신감 저하 나에 대한 낮은 자존감이 서운함을 유발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다시 예를 들까요. 중학교 학생을 둔 아버지의 생일입니다. 생일날 자식이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아이의 무심함에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운해 하고 그래서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70대 노인이 된 아버지의 생일에 40대의 아들이 선물을 챙기지 못하고 생일도 알지 못하면 아버지는 서운함을 느끼고 아들에게 화를 내거나 우울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내가 당당하고 자존감이 있고 능력이 있다고 느낄 때는 서운함보다는 아쉬움을 더 잘 경험하고 내가 뭔가 약해져 있고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아쉬움보다는 서운함을 더 잘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무시되고 있다는 생각 희생당하고 있다는 피해의식 밑에도 내가 얼마나 못났으면 하는 낮은 자존감 부정적인 자기 이미지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신가요? 혹시 지금 이 순간 누군가에게 서운함을 가지고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금 상대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가 좋아서 했던 것일들을 희생이라는 잣대로 보고 있고 지금 상황을 흑백논리로 일반화의 논리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혹시 상황을 나의 낮은 자존감과 연결시키고 스스로를 너무 과소평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상황아나 상대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상대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낮추어 보시고 상황을 상대적으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서운함은 내가 허락해야만 경험하게 되는 감정입니다. 서운함을 경험하고 있다면 서운함을 허락하고 있는 이유를 찾아보시고 아쉬움으로 바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서운함이 아쉬움으로 변하는 순간 여러분은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글쓴이 : okpanic 원글보기
메모 :
'건강 >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바른 대처법과 안전추구행동의 차이 (0) | 2011.11.20 |
---|---|
공황장애로 미칠 수 있나요? (0) | 2011.11.20 |
칭찬은 공황도 극복하게 한다 (0) | 2011.11.20 |
공황장애는 왜 생기는 것일까? (0) | 2011.11.20 |
공황이 왔을 때 자제력을 잃을 수가 있을까요? (0) | 2011.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