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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골짜기를 메우기는 쉽지만 사람 마음을 채우기는 어렵다.

감효전(甘曉典) 2012. 3. 13. 12:23



후집 제65장 골짜기를 메우기는 쉽지만 사람 마음을 채우기는 어렵다.
眼看西晋之荊榛 猶矜白刃. 身屬北邙之狐兎 尙惜黃金. 안간서진지형진 유긍백인. 신속북망지호토 상석황금. 語云, 猛獸易伏 人心難降 谿壑易滿 人心難滿. 信哉. 어운, 맹수이복 인심난항 계학이만 인심난만. 신재. 눈으로 서진西晋의 가시밭을 보면서도 오히려 칼날을 뽐내고 몸이 북망산의 여우와 토끼에게 맡겨져 있건만 오히려 황금을 아끼는도다. 옛 말에 이르기를 '사나운 짐승은 굴복받기 쉬워도 사람의 마음은 항복받기 어렵고, 골짜기는 채우기 쉬워도 사람의 마음은 채우기 어렵다'고 하였는데 이는 진실이로다. 해설 남이 실패한 것을 빤히 보고도 그 전철을 밟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실은 자기가 저지른 실패까지 되풀이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전쟁의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만은 역사를 들여다보면 그런 전쟁의 되풀이가 이 지구위 어느 곳에 선가는 매일 반복되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얼마나 가공스런 일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도 없고 끝도 없는 인간의 욕망 때문입니다. 평화이니 사랑이니 하는 건 명분을 위한 허울 좋은 개살구일 뿐 인간에게는 그처럼 악한 면이 있습니다. 한심스러운 일이 아니겠는지요.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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