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을 무시하면 성공할 수 없다
이상의 인칭대명사와 지시대명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같은 표현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반복함으로써 어휘의 의미를 익히는 것은 물론 기본표현들이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올 때까지 연습하는 것을 잊지 말자. 기본에 충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어차피 모든 언어는 이렇게 단순한 표현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시시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학습초기에 이러한 표현들을 철저하게 익히지 않고 대충대충 넘어가면 나중에는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일본어가 쉽다고 자신만만해 하다가 동사나 형용사의 활용에 가서 쩔쩔매는 것도 다 이와 같은 기본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학습초기에는 의욕에 넘쳐 마음이 급해지기 쉬운 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을 매서 쓸 수는 없지 않은가? 무슨 일이 있어도 기초를 단단히 해야 한다.
이제「명사+だ(です)」와 거기에서 파생되는 기본표현들에 자신이 붙고 인칭대명사와 지시대명사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으면 다음의 기본 수식어들을 추가로 익히도록 하자.
[연체사]
この(이) |
その(그) |
あの(저) |
どの(어느) |
こんな(이런) |
そんな(그런) |
あんな(저런) |
どんな(어떤) |
[부사]
こう(이렇게) |
そう(그렇게) |
ああ(저렇게) |
どう(어떻게) |
(연체사는 명사(=체언)만을 수식하는 수식어로 항상 명사 앞에 온다. 그리고 부사는 우리말의 부사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이해하고 사용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것 역시 앞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연습하면 되는데 계속적으로 이렇게 단순·반복적인 연습만을 강행하다보면 차츰 지루해지고 학습에 흥미를 상실할 우려가 있으므로 약간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즉 지금까지 익힌 모든 표현들을 총동원하여 스스로 묻고 답하는 문답식의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의문문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방법은 간단하다. 무조건 지금까지 연습했던 평서문 끝에 의문을 나타내는 종조사「か」만 붙이면 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이다.
これはデジタルカメラです. 이것은 디지털카메라입니다.
→ これはデジタルカメラですか. 이것은 디지털카메라입니까?
そこは銀座三丁目(ぎんざさんちょうめ)です. 거기는 긴자 3번가입니다.
→ ここは銀座三丁目ですか. 거기는 긴자 3번가입니까?
あちらは會議室(かいぎしつ)です. 저 쪽은 회의실입니다.
→ あちらは會議室ですか. 저 쪽은 회의실입니까?
■ 상상 속의 일본에서 쇼핑을 즐기자
의문문을 만드는 방법을 알았으면 이제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고 각자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해보자. 꼭 일본사람을 만나야 일본어를 써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연상기법을 약간만 응용하면 일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마음 속으로 각자 동경에 놀러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유명 전자상가인 秋葉原(아키하바라)에 가서 디지털카메라도 사고 동경대학에 다니는 일본인 친구 鈴木(스즈키)씨의 기숙사도 찾아가 보도록 하자.
A : これはデジタルカメラですか.
B : いいえ,そうじゃありません.それはキャムコ-ダ-です.
A : では,それがデジタルカメラですか.
B : いいえ,そうじゃありません.これもキャムコ-ダ-です.
A : では,デジタルカメラはどれですか.
B : あれがデジタルカメラです.
A : 이것은 디지털카메라입니까? B :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캠코더입니다. A : 그러면 그것이 디지털카메라입니까? B :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도 캠코더입니다. A : 그러면 디지털카메라는 어느 것입니까? B : 저것이 디지털카메라입니다. |
A : ここが東京大學(ときょうだいがく)ですか.
B : はい,そうです.
A : では,學生寮は(がくせいりょう)どこですか.
B : 學生寮はとなりのビルです.
A : 鈴木(すずき)さんの部屋(へや)はどこですか.
B : 鈴木の部屋はあちらです.
A : ああ,そうですか.
A : 여기가 동경대학입니까? B : 예, 그렇습니다. A : 그러면 기숙사는 어디입니까? B : 기숙사는 옆 건물입니다. A : 스즈키씨 방은 어디입니까? B : 스즈키 방은 저쪽입니다. A : 아, 그렇습니까? |
이러한 식의 표현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처럼 자신이 알고 있는 어휘를 이용하여 자신의 욕구와 형편에 맞는 대화를 만들어 가는 연습은 기존의 막연히 교재를 따라하는 연습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그리고 이런 방식의 연습은 학습자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물론 별다른 의미 없이 머릿속에 잠자고 있던 어휘들을 깨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어휘력 증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외국어 학습에서는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실제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능력이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는 머리로 이해하는 학습보다 눈과 귀와 입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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