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치료의 금기
1) 절대적인 금기는 없는 안전한 치료법이다.
2) 최면치료자는 최면없이는 치료할 수 없거나 최면없이는 치료하고 싶지 않은 질환에 대해 최면치료를 해서는 안된다.
3) 정신분열증이나 망상장애에서 피해망상이 심한 경우
4) 심한 우울증이나 조증
5) 자살에 대한 생각이 있는 경우 - 응급상황
최면이 유능한 임상가에 의해 사용된다면 대개는 안전할 것이지만, 이것을 항상 안전하게 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침이 있다. 최면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환자를 치료할 능력이 없거나, 최면을 사용하지 않고도 치료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환자에게 최면을 사용하거나 어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최면을 시도하여서는 결코 안된다. 만일 이 지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최면이 치료자의 숙련도를 넘어서는 어려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환상을 행동화하게 될 것이다.
건강한 사람에게 최면을 거는 것은 확실히 해가 없는데, 특히 최면경험에서 오는 영구적인 변화들을 기대하지 않을 때 더욱 그러하다(즉, 실험적인 상황에서) 그러나 최면이 임상적인 전후 상황에서 유도된다면 정신치료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문제들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 이 치료에서 생기는 전형적인 합병증은 전이와 역전이 문제와 연관되는데 이것은 앞서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최면의 사용에 있어서 매우 강화된다. 중요한 것은, 치료행위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기 이전에 생기는 초기의 어려움을 인식하기가 어렵지만, 일대일 치료관계에서 보이는 역동적인 요소들이 최면치료에서도 역시 보인다는 것을 치료자자 항상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를 구원한다는 환상(rescue fantasy)이 인식되지 않을 때 보이는 문제점들이 최면을 사용할 때 환자와 치료자 모두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이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어떠한 부가적인 치료를 같이 사용하더라도 최면이 잘못 적용되거나 전반적으로 나은 치료전략을 악화시키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왜냐하면, 최면이 환자와 치료자들의 "힘에 대한 환상(power fantasy)"에 작용하고, 최면이 강제적인 방법으로 결코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환자와 치료자 사이의 힘겨루기(power struggle)를 피하고 최상의 치료효과를 위해서는 최면을 시작하기 이전에 치료적 관계(rapport)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면이 치료적 상호작용을 가속화하고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신치료에서 요구되는 모든 기술을 치료자가 가지는 것이 최면에서도 요구된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환자가 너무나 깊이 최면이 되어 치료자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안된다. 예를 들면 환자가 최면상태가 되어 소리가 들리는 거리내에 있을 때 그의 동료와 같이 환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최면을 치료에 사용할 때에도 환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이 주어져야 한다.
특히 최면에 매우 잘 걸리는 환자들에 있어서, 최면이 환자의 한 부분에 대한 중요한 결정과 미묘한 암시에 반응하려는 환자의 의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치료자는 최면이 되어 있는 환자에게 줄 암시와 질문을 매우 주의깊게 해야만 한다. 치료자에게는 낯선 강렬한 정동(affect of an intensity)을 최면이 일으킬 수 있고 최면과 각성상태의 감정을 훈습하는 것을 끝내고자 하는 마음이 치료자에게 있는데, 이것은 대개 치료자가 강렬한 정동을 잘 다루지 못하겠다고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타깝게도, 환자들은 이런 것을 잘 알아차린다.
어떠한 정신치료적인 상황에서도 환자가 치료자의 불안과 당혹감을 특별한 행동 때문에 알아차릴 때는 앞으로 이것을 다루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향후의 치료에서 환자가 최면에 잘 들어가지 못하게 될 것이고 다루어야할 문제들이 치료에서 다시 쉽게 거론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치료자가 환자에게 불안과 염려를 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자가 안정되어 있는 한 환자들은 강렬한 정동을 훈습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고 여기서 일어나는 불안을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다.
이따금씩 환자들이 몽환상태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하고 심지어는 나오는 것을 강하게 저항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치료자가 환자의 도전을 피해야 한다. 환자가 최면상태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대개 단지 환자들에게 깨어나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 지를 물어 보는 것만이 필요하다.
대개의 환자들은 어떤 특별한 행위나 경험을 해보기를 요구하는데 예를 들면, 손을 위로 올리는 것 같은 것이다. 바로 이때에 치료자자 "손이 위로 올라갈 것이고 당신이 눈을 뜨고 깨어 있으며, 마음이 상쾌하고 편안하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라고 암시하는 것이 적절하다. 환자가 깨어나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 지를 이야기하고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는 환자가 깨어난다는 것은 서로 간의 무언의 약속이다.
최면에서 깨어나지 않은 환자는 여태 아무도 없었는데 어떤 경우에는 최면후 깨어나지 않고 바로 잠이 들고 나중에 최면 이 풀린 상태로 깨어나는 수는 있다. 대개의 환자들은 최면과정을 이런 식으로 조절하기 위해 행동한다. 힘겨루기의 발생을 허용하지 않고 대신에, 환자들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몽환상태 동안에 몽환에서 벗어나는 것을 거부하거나 잠이 드는 것 모두는 이러한 조망에서 반드시 생각되어야 한다.
어느 정도로 최면에 잘 걸려야 그들의 가치관과 믿음에 반대되는 것을 강압적으로 말하거나 행동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은 아직 논란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자들은 최면하에서 주어지는 암시들이 환자들의 도덕적인 규범(최면이 아닌 상황에서도 역시 사실인)에 반대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
최면을 통한 전이와 역전이의 문제가 첨예화되는 것과 함께 최면상태에 있는 환자의 중요한 판단(critical judgment)이 치료자로 하여금 최면을 사용할 때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치료 목표를 검사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데 이것은 최면이 환자들의 약점을 캐내려는 도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만약에 한 치료자가 환자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존중하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최면은 이런 상황을 악화시키기 만할 것이다.
최면은 여러 장애들의 치료에 부가적인 치료로 사용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정신병적 장애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예를 들면, 정신분열증이나 심한 우울증의 치료에 최면을 사용하는 치료자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정신분열증 환자가 어느 정도로 최면에 걸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논란이 많다. 최면감수성에 대한 STANFORD SCALE에서 정신분열증 환자는 정상인 보다 더 많은 항목을 잊어버리고, 기억상실이 회복되고 나서는 이러한 항목을 회상하지 못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건강한 사람과 그 점수가 비슷하다. 최면의 평가가 Spiegel의 최면 유도 척도(HIP)의 예와 같이 복잡한 인지적인 요구들에 연관이 되면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정상인보다 많이 낮은 점수를 보인다. 아주 소수의 치료자가 할 때를 제외하고는 최면이 정신분열증의 치료에서 하는 역할은 아주 미미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
망상환자에게는 최면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왜냐하면 최면이 이런 환자들의 망상체계에 쉽게 통합될 수 있지 때문이다. 최면치료를 한번도 받지 않은 망상환자들에서 최면된 적이 있다는 망상은 아주 흔한 것이고 치료자는 이런 망상환자를 최면유도 이후에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를 잘 모를 것이다.
심한 우울증은 최면으로 나아지지가 않는데, 그것은 이 환자들이 심하게 우울할 때에는 최면유도에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증환자들도 이와 같이 최면을 걸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면치료를 시도해서는 아무런 이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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