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對 酒 問 月 달에게 묻노니 - 이 백 - ♡
靑天有月來機時 / 청천유월래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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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에 달이 있은지 얼마나 되었는지
나 지금(今) 술잔을 멈추고 한번 물어 보자
사람이 밝은 달을 기어올라(攀) 따올 수는 없으니
달이 도리어(卻) 사람을 따라 오는구나
날아다니는 거울처럼 흰 달빛(晈) 붉은 문에 비치고
푸른 안개 다 사라지니 맑은 빛을 내는구나
다만(但) 밤이면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뿐이니
어찌(寧) 새벽에 구름 사이로 지는 것을 알까
흰 토끼는 불사약을 가을이고 봄이고 찧고 있는데(搗)
항아는 외로운 집에서 누구와 이웃하고 있을까
지금 사람들은 옛 날의 저 달을 보지 못하지만
지금 저 달은 일찍이(曾經) 옛 사람들을 비추었겠지
옛사람이나 지금사람 모두 흐르는 물과 같아
같이(共) 밝은 달을 보고 모두(皆) 이와 같았겠지
오직 바라는 건, 노래하고 술 마실 동안은
달빛이 오랫동안 금잔 속을 비추어 주었으면...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송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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