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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對酒問月(달에게 묻노니)/李白

감효전(甘曉典) 2012. 1. 16. 12:09

♡ 對 酒 問 月 달에게 묻노니 - 이 백 -

靑天有月來機時 / 청천유월래기시
我今停盃一問之 / 아금정배일문지
人攀明月不可得 / 인반명월불가득
月行却與人相隨 / 월행각여인상수
皎如飛鏡臨丹闕 / 교여비경임단궐
綠烟滅盡淸輝發 / 녹연멸진청휘발
但見宵從海上來 / 단견소종해상래
寧知曉向雲間沒 / 영지효향운간몰
白兎搗藥秋復春 / 백토도약추복춘
姮娥細栖與誰隣 / 항아세서여수린
今人不見古時月 / 금인불견고시월
今月曾經照古人 / 금월증경조고인
古人今人若流水 / 고인금인약류수
共看明月皆如此 / 공간명월개여차
惟願當歌對酒時 / 유원당가대주시
月光長照金樽裏 / 월광장조금준리

 


                                맑은 하늘 저 달은 언제부터 있었나

                                내 지금 잔 멈추고 물어보노라

                                사람이 달을 잡아둘 순 없어도

                                달은 항상 사람을 따라다니네

달빛은 선궁의 아름다운 거울처럼

푸른 안개 걷히고 맑게 빛나네

밤이면 바다 위에 고이 왔다가

새벽이면 구름 속에 사라지네

옥토끼는 계절 없이 약을 찧노니

누구에게 의지하며 세월을 보내려나

사람은가고 옛날 달을 볼 수 없어도

저 달은 옛 사람도 비추었으리

사람은 언제나 물처럼 흘러가도

밝은 달은 모든 것 다 보았으리

내 슬픈노래 부르며 잔을 들 때에

달빛이여! 오래도록 잔을 비추어주리

 
 

푸른 하늘에 달이 있은지 얼마나 되었는지

나 지금(今) 술잔을 멈추고 한번 물어 보자

사람이 밝은 달을 기어올라(攀) 따올 수는 없으니

달이 도리어(卻) 사람을 따라 오는구나

날아다니는 거울처럼 흰 달빛(晈) 붉은 문에 비치고

푸른 안개 다 사라지니 맑은 빛을 내는구나

다만(但) 밤이면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뿐이니

어찌(寧) 새벽에 구름 사이로 지는 것을 알까

흰 토끼는 불사약을 가을이고 봄이고 찧고 있는데(搗)

항아는 외로운 집에서 누구와 이웃하고 있을까

지금 사람들은 옛 날의 저 달을 보지 못하지만

지금 저 달은 일찍이(曾經) 옛 사람들을 비추었겠지

옛사람이나 지금사람 모두 흐르는 물과 같아

같이(共) 밝은 달을 보고 모두(皆) 이와 같았겠지

오직 바라는 건, 노래하고 술 마실 동안은

달빛이 오랫동안 금잔 속을 비추어 주었으면...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송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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