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현대 중국화가 원사룡(袁士龍)의 <송음오도(松蔭悟道)> 성선(成扇)
男兒到處是故鄕 幾人長在客愁中
一聲喝破三千界 雪裏桃花片片飛
(남아도처시고향 기인장재객수중
일성갈파삼천계 설리도화편편비)
사나이 이르는 곳마다 고향인데
몇 사람이나 길손의 수심 가운데 지냈던고
한 소리 큰 할에 삼천세계를 타파하니
눈 속에 복사꽃 분분히 날리네
☞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오도송(悟道頌)>
※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천(張大千)의 <송하오도(松下悟道)> (1938年作)
※ 만해 한용운 스님이 1917년 12월 3일 밤 설악산 오세암에서 좌선 중에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문득 깨달음을 얻은 후 읊었다고 한다.
약간 다른 얘기도 전한다. 언젠가 만공(滿空)선사에게 한 납자(納子)가 찾아와 자신이 지은 오도송(悟道頌)이라며 읊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얘기에서는 만공선사를 찾아온 납자가 누구인지 분명하지 않다. 만해일 것이라고 짐작해볼 뿐이다.
또 다른 얘기도 있다. 만해가 만공선사를 찾아가 자신의 오도송을 읊으니 만공선사가 오도송의 마지막 글자인 '飛' 자를 '紅' 자로 바꾸는 게 좋겠다고 했다 한다. 만해는 그 말에 수긍하고 飛 자를 紅 자로 바꿨다는 것이다.
※ 근현대 중국화가 우소운(尤小雲)의 <참선도(參禪圖)> (1950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육엄소(陸儼少)의 <추애오도(秋崖悟道)> (1979年作)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 원글보기
메모 :
'관심사 > 고서화(古書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간화(看花) (0) | 2012.01.13 |
---|---|
[스크랩] 가도사벽(家徒四壁) (0) | 2012.01.13 |
[스크랩] 휴휴갱휴휴(休休更休休) (0) | 2012.01.13 |
[스크랩]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0) | 2012.01.13 |
[스크랩] 능음일배무(能飮一杯無 (0) | 2012.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