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紙窓土壁 終身布衣 嘯詠其中
(지창토벽 종신포의 소영기중)
흙벽에 종이창 내고
평생 벼슬하지 아니하며
시가(詩歌)나 읊으며 살아가리
☞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화제(畵題)
- 단원의 수작(秀作)으로 평가받는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는 제목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듯 방건(方巾)을 쓰고 정좌한 채 당비파(唐琵琶)를 켜는 인물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이런 모습은 당시 문인들의 기취(嗜趣)였고, 김홍도 자신이 꿈꾸었던 풍류의 한 단면이기도 했다.
참고로 비파에는 향비파(鄕琵琶)와 당비파(唐琵琶) 두 가지가 있다. 향비파는 곧은 목에 5줄, 당비파는 굽은 목에 4줄로 되어 있다.
단원이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의 화제로 삼았던 예의 글귀는 바로 석농(石農)의 인장에 나오는 위 구절을 슬쩍 변형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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