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나의 별서(別墅) '농락재'(農樂齋)
春風大雅能容物 秋水文章不染塵
(춘풍대아능용물 추수문장불염진)
봄바람 같은 큰 아량은 능히 만물을 아우르고
가을 물처럼 맑은 문장은 속세에 물들지 않네
※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 만년에 서울 봉은사에 머물면서 휘호(揮毫)한 유작으로 유명하다. 추사의 60평생 삶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이 구절은 중국 북송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 정명도(程明道)·정이천(程伊川) 형제의 인품과 학덕을 칭송하는 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즉 사람들이 정명도에 대해 春風大雅能容物이라고 했고, 정이천에 대해서는 秋水文章不染塵이라 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두 사람을 일컬어 이정(二程) 또는 이정자(二程子)라 했으며, 두 사람의 학문을 일러 '이정이학(二程理學)'이라 했다.
또한 두 사람은 소강절(邵康節), 주렴계(朱濂溪), 장횡거(張橫渠)와 함께 북송(北宋) 5현(賢)으로 꼽혔다. 여기에 주희(朱憙)를 포함시켜 육군자(六君子)라 부르기도 했다.
※ 현대 중국 서화가 장손금(長孫錦)의 <서법(書法)>
※ 현대 중국화가 왕무비(王茂飛)의 <추수문장불염진(秋水文章不染塵)>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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