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대(淸代) 화가 개기(改琦)의 <동파시의도(東坡詩意圖)> 선면(扇面)
溪聲便是廣長舌 山色豈非淸淨身
夜來八萬四千偈 他日如何擧示人
(계성변시광장설 산색기비청정신
야래팔만사천게 타일여하거시인)
시냇물 소리 여래의 장광설이요
산 빛은 어찌 청정법신 아니랴
간밤에 다가온 무량한 이 소식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 소동파(蘇東坡), <증동림총장로(贈東林總長老)>
※ 소동파는 신종 원풍 7년(1084) 황제의 명을 받고 황주(黃州)를 떠나 새 임지인 여주(汝州)로 떠났다. 도중에 여산(廬山) 동림(東林) 흥룡사의 상총조각(常總照覺) 선사를 방문해 오랜 회포를 풀었다.
밤새 나눈 대화 끝에 소동파는 나름대로 깨달음을 얻은 바 있어 게송을 지어 선사에게 보내니 바로 위의 시다. 앙산혜적(仰山慧寂) 선사가 "한 마디 말로 산하대지를 모두 말하였다"(一言說盡山河大地)고 한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 청대(淸代) 화가 호장(胡璋)의 <동파참선(東坡參禪)> (1885年作)
※ 청대(淸代) 화승(畵僧) 법약진(法若眞)의 <계성산색(溪聲山色)> (1642年作)
※ 명대(明代) 서화가 동기창(董其昌)의 <계성산색(鷄聲山色)>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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