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대(明代) 화가 문가(文嘉)의 <송계오도(松溪悟道)> 선면(扇面) (1589年作)
切忌從他覓 迢迢與我疎
我今獨自往 處處得逢渠
渠今正是我 我今不是渠
應須恁麽會 方得契如如
(절기종타멱 초초여아소
아금독자왕 처처득봉거
거금정시아 아금불시거
응수임마회 방득계여여)
부디 다른 데서 찾지 말라
그럴수록 나와 아득히 멀어지나니
내 이제 홀로 가되
곳곳에서 그를 만나리라
그가 지금 바로 나이나
나는 이제 그가 아니로다
모름지기 이와 같이 깨달아야
비로소 진여와 하나 되리라
☞ 동산양개(洞山良价), <오도송(悟道頌)>
※ 조동종(曹洞宗)을 개창한 동산은 물을 건너다가 우연히 그림자를 보고서 깨달음을 얻은 뒤 이 시는 지었다고 한다.
※ 임마(恁麽): 이와 같이; 임지(恁地)/
※ 절(切): 매우, 몹시, 모두, 부디/절기(切忌): 몹시 꺼리다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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