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고서화(古書畵)

[스크랩] 적의(適意)

감효전(甘曉典) 2012. 1. 12. 21:50

※ 조선 중기 문인화가 낙파(駱坡) 이경윤(李慶胤)의 <월하탄금도(月下彈琴圖)>. 달밤에 선비가 '줄 없는 거문고'(無絃琴)를 타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獨坐自彈琴  獨吟頻擧酒   
旣不負吾身  又不負吾口   
何須待知音  亦莫須飮友   
適意則爲歡  此言吾必取   
(독좌자탄금 독음빈거주
 기불부오신 우불부오구       
 하수대지음 역막수음우
 적의즉위환 차언오필취)    

 

홀로 앉아 거문고 타고
홀로 술잔 들어 거푸 마시니
거문고 소리는 이미 내 귀 거스르지 않고
술 또한 내 입 거스르지 않네
어찌 꼭 지음(知音)을 기다려야 할까
또한 함께 술 마실 벗 기다릴 것도 없거늘
뜻에 맞으면 즐겁다는 말
이 말을 내 가져 보려네

 

☞ 이규보(李奎報)는 <적의(適意)>

 

※ 청대(淸代) 화가 왕소(王素)의 <월하무금(月下撫琴)>

 

※ 명대(明代) 서화가 당인(唐寅)의 <탄금모옥(彈琴茅屋)>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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