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處逢歸路 頭頭是古鄕
本來現成事 何必待思量
(처처봉귀로 두두시고향
본래현성사 하필대사량)
어디를 가도 돌아가는 길을 만나니
발길 닿는 곳이 곧 고향이네
본래부터 일은 이루어져 있었는데
하필 생각을 기다려야할까
☞ 신조본여(神照本如)
※ 본여법사가 법지(法智) 존자에게 물었다.
"어떤 경(經)이 경(經) 중에서 으뜸입니까?"
존자가 대답했다.
"그대 나를 위해 3년 동안 창고지기를 살아준다면 그때 그대에게 말해 주겠다"
본여가 3년동안 창고지기를 산 뒤 법지존자에게 청했다.
"이제 말씀해 주십시오."
법지가 큰 소리로 본여를 한 번 불렀다.
본여는 법지의 그 소리를 듣고 문득 크게 깨달았다고 한다.
위의 게송은 이 때 깨달음을 얻은 뒤 읊은 것이라 한다.
※ 반야심경(般若心經) 주해(註解)에 비슷한 구절이 보인다.
處處逢歸路 時時復故鄕
古今成現事 何必待思量
※ 근현대 중국화가 사지광(謝之光)의 <고승문경도(高僧問經圖)> (1936年作)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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