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말근대 화가 섭만숙(葉曼叔)의 <동음독서(桐蔭讀書)> 成面
學問之道 無他
有不識 執途之人而問之 可也
童僕多識我一字姑學汝
恥己之不若人而不問勝己則
是終身自錮於無術之地也
(학문지도 무타
유불식 집도지인이문지 가야
동복다식아일자고학여
치기지불약인이불문승기즉
시종신자고어무술지지야)
학문하는 길에 다른 것이 없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길가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묻는 것이 옳다
나이 어린 종이지만 나보다 글자 하나라도 많이 알면 우선 그에게 배워야 한다
자신이 남만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여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게 묻지 않는다면
이것은 죽을 때까지 무식한 경지에 자신을 가두어 두는 것이 된다
☞ 박지원(朴趾源), <북학의서(北學議序)> ≪연암집(燕巖集)≫
※ 姑: 잠시, 조금.
※ 명대(明代) 서화가 백호(伯虎) 당인(唐人)의 <초각독서도(草閣讀書圖)>
※ 옛말에 "홀로 배워 동무가 없으니, 고루하고 들은 바 적다"(獨學而無友 則孤陋而寡聞)고 했으니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항간(巷間)에 떠도는 말 가운데 "자지(自知)는 만지(晩知)고, 보지(輔知)는 조지(早知)"라는 속언이 있다. "스스로 알려고 하면 늦게 알게 되고, 누가 도와주면 일찍 알게 된다"는 뜻이라 한다.
과외의 필요성을 역설할 때 항용(恒用)되는 말이다. 제법 그럴 듯한 말이지만 꼭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 청대(淸代) 화가 호석규(胡錫珪)의 <독서도(讀書圖)> 단선(團扇)
※ 호석규(胡錫珪)의 <讀書圖>
※ 호석규(胡錫珪)의 <讀書圖> (1876年作)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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