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고서화(古書畵)

[스크랩] 상심지유양삼지(賞心只有兩三枝)

감효전(甘曉典) 2012. 1. 11. 22:49

 ※ 이방응(李方膺)의 <매화도(梅花圖)>

 

寫梅未必合時宜  莫怪花前落墨遲
觸目橫斜千萬朶  賞心只有兩三枝
(사매미필합시의 막괴화전낙묵지
 촉목횡사천만타 상심지유양삼지)


매화를 그릴 때 꼭 시의에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
꽃 앞에서 묵흔(墨痕) 더디다 이상히 여기지 말라
눈길 가로 비껴 천만 송이에 닿아도
음미하는 마음은 그저 두세 가지에 있으니


☞ 이방응(李方膺), <매화(梅花)>


※ 未必:  必定의 부정. 그 의미는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니다"(不一定)이다.
※ 莫怪: 기이하게 생각지 말라. 괴이히 여기지 말라.
※ 賞心: ①경치(景致)를 즐기는 마음 ②즐겁고 기쁜 마음

 

 

※ 이방응(李方膺)의 <묵매도(墨梅圖)>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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