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말 화가 오석선(吳石僊)의 <홍수추연(紅樹秋烟)> (1913年作)
畵舫隨風入畵溪 秋高天闊五峰低
綠蘿僧院孤煙外 紅樹人家小閣西
箬水長淸魚可數 篁山將盡鳥空啼
桃源不是無尋處 楓葉紛紛路轉迷
(화방수풍입화계 추고천활오봉저
녹라승원고연외 홍수인가소각서
약수장청어가수 황산장진조공제
도원불시무심처 풍엽분분로전미)
화려한 놀잇배 바람 따라 화계에 드니
가을 하늘 높고 넓어 오봉이 낮아 보이네
푸른 담쟁이 가람 밖에는 외로운 연기 오르고
단풍 우거진 인가는 작은 누가 서쪽에 보이네
약수는 길고도 맑아 물고기 헤아릴 정도이고
대숲 산 끝나려니 새 울음도 공허해지네
무릉도원은 찾을 수 없는 곳이 아닌데
단풍잎 분분히 날려 길 희미해지네
☞ 여회(余懷/淸), <유화계경삼약지합계(由畵溪經三箬至合溪)>
- 畵舫: 용이나 봉황 따위의 모양으로 꾸미고 그림을 그려 곱게 단청한 놀잇배.
- 畵溪: 절강(浙江)성 동양(東陽)시에 있는 지명(鎭).
- 綠蘿: 푸른 담쟁이.
※ 송대(宋代)에 그려진 작가미상의 그림<화계음욕목(畵溪陰浴牧)> 단선(團扇)
※ 원대(元代) 화가 예찬(倪瓚)의 <화계춘범도(畵溪春泛圖)>
※ 청말(淸末) 화가 강균(姜筠)의 <홍엽백운(紅葉白雲)> 성선(成扇) (1914年作)
※ 근현대 중국화가 육원정(陸元鼎)의 <홍수추수범(紅樹秋水帆)>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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