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새로이 시작되는 기차 시리즈에서는 증기기관차, 디젤기관차, 전기기관차, 객·화물차, 선로보수장비를 소재로 5회에 걸쳐 총 20종의 우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소개되는 증기기관차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운행되었던 파시형, 터우형, 미카형, 혀기형이 선보인다. '삐이익∼칙칙폭폭∼'... 요란한 기적 소리와 함께 화통으로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던 증기기관차는 1899년 9월에 경인선 개통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 1967년 8월 디젤전기기관차의 출현으로 본선 운행이 중지될 때까지 철도대동맥을 따라 여객과 화물을 수송하며 근대화에 일익을 담당했던 증기기관차는 지금은 일부 구간에서 소량이 관광열차로 운행되면서 연인들에게 추억과 낭만을 즐기게 하고 있다. 우표에 소개된 증기기관차는 경부선과 경의선에 등장한 한국철도 최대의 여객열차 파시형, 일제 대형기관차의 기본형식으로 여객·화물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던 터우형, 한국의 갈탄 사용에 적합하게 개발되어 화물열차용으로 운행되었던 미카형, 그리고 가장 작은 궤도위를 운행했던 8륜 형식의 혀기형이다. 오랜만에 낭만이 물씬 풍기는 교외선 증기기관차에 몸을 실어 보는 건 어떨까...
기차 시리즈 두 번째 묶음으로 디젤전기기관차 2종(2000대형, 7000대형)과 디젤동차 2종(도시통근형, 새마을형)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디젤기관차 역사는 1950년 6. 25. 전쟁 당시 UN군이 디젤전기기관차 50량을 운용하다가 UN군 철수와 함께 SW8형(2000대형) 기관차 4량을 기증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디젤기관차는 당시 여객과 화물 수송을 담당했던 증기기관차와 함께 운행되다가 1967년 이후 증기기관차가 디젤기관차로 교체되면서 여객과 화물 수송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자체 동력을 가지고 있는 디젤동차는 운행이 간편하고 여객수송에 기동성을 지니고 있어 반복운행이 잦은 단구간 운행과 관광열차에 사용되고 있다. 1986년에는 주행성능과 환경소음, 승차감 등을 고려한 전후동력형 새마을호 동차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1996년 4월 1일에는 도시간 통근 및 중단거리 여행을 위해 가감속 및 제동성능이 우수하고 냉·난방 시설 등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도시통근형동차가 도입되어 운행되고 있다.
기차 시리즈 두 번째 묶음으로 디젤전기기관차 2종(2000대형, 7000대형)과 디젤동차 2종(도시통근형, 새마을형)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디젤기관차 역사는 1950년 6. 25. 전쟁 당시 UN군이 디젤전기기관차 50량을 운용하다가 UN군 철수와 함께 SW8형(2000대형) 기관차 4량을 기증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디젤기관차는 당시 여객과 화물 수송을 담당했던 증기기관차와 함께 운행되다가 1967년 이후 증기기관차가 디젤기관차로 교체되면서 여객과 화물 수송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자체 동력을 가지고 있는 디젤동차는 운행이 간편하고 여객수송에 기동성을 지니고 있어 반복운행이 잦은 단구간 운행과 관광열차에 사용되고 있다. 1986년에는 주행성능과 환경소음, 승차감 등을 고려한 전후동력형 새마을호 동차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1996년 4월 1일에는 도시간 통근 및 중단거리 여행을 위해 가감속 및 제동성능이 우수하고 냉·난방 시설 등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춘 도시통근형동차가 도입되어 운행되고 있다.
기차 시리즈 네 번째 묶음에서는 화차를 소개한다. 화차(貨車, freight car)란 여객을 제외한 화물을 수송하는 차량으로 유개차, 무개차, 호퍼차, 탱크차 등이 있다. 무개차(無蓋車, gondola car)는 지붕이 없어 비교적 큰 화물이나 눈·비 등 기상여건과 관련이 없는 화물(철광석·자갈·철강 등)을 수송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유개차(有蓋車, box car)는 지붕이 있는 화차의 일종으로 양회나 비료 등 포대에 담긴 화물이나 제지류 등을 수송하기 위한 차량으로 양측에 슬라이딩 도어를 구비하여 화물을 싣는 것이 용이하도록 되어 있다. 호퍼차(hopper car)는 무개차의 일종으로 그 모양이 마치 깔대기와 비슷하여 호퍼차로 불린다. 무연탄 수송 전용 차량으로 차체단면은 경사를 준 깔대기 모양의 호퍼가 양측으로 설치되어 측면에 위치한 개폐장치로 화물을 내리도록 되어 있다. 탱크차(tank car)는 시멘트나 유류 등을 수송하는 차량으로 차체가 원통형 탱크로 되어 있으며 화물은 탱크 윗부분에 위치한 뚜껑을 통해 싣고, 아랫부분에 있는 출구를 통해서 내리게 된다.
기차 시리즈의 마지막 묶음에서는 선로 보수장비를 소개한다. 선로 보수장비란 열차의 안전운행과 작업능률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선로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선로가 항상 완전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선로 구조물을 점검, 보충, 수리하는 장비로 우표에서는 멀티플타이탬퍼, 밸러스트레귤레이터, 검측차, 밸러스트클리너를 소개하고 있다. 멀티플타이탬퍼(Multiple Tie Tamper)열차 승차감 향상을 위하여 선로에 깔린 자갈을 다져주고 선로의 줄맞춤, 면맞춤, 수평 등 뒤틀림 상태를 보수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장비이다. 밸러스트레귤레이터(Ballast Regulator) 선로 변에 살포한 자갈을 고르게 밀어 정리하고 자갈이 부족한 곳에는 선로 변 자갈을 궤간 내로 끌어 올려 적정한 도상(道床, 철도 선로의 노반과 침목 사이의 자갈·쇄석이 깔린 부분)을 만들어주는 장비이다. 검측차(Track Inspection Car)선로의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로 고속으로 운행하면서 열차 승차감에 저해를 주는 선로의 각종 뒤틀림 상태를 검출해내어 보수작업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밸러스트클리너(Ballast Cleaner) 선로에 흙과 모래가 25%이상 섞여있으면 열차운행 시 승차감이 저하된다. 이 장비는 궤도상을 천천히 달리면서 도상 자갈에 섞여 있는 흙, 모래와 이물질을 제거하고 순수한 자갈만을 공급하는 작업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