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고서화(古書畵)

[스크랩] 생년불만백(生年不滿百)

감효전(甘曉典) 2012. 6. 25. 20:43

※ 근현대 중국 서화가 부유·주익번(溥儒 朱益藩)의 <추림논고시십구수(秋林論古詩十九首)> 成面

 

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
晝短苦夜長  何不秉燭遊
爲樂當及時  何能待來玆
愚者愛惜費  但爲塵世嗤
仙人王子喬  難可以等期

(생년불만백 상회천세우

 주단고야장  하불병촉유
 위락당급시  하능대래자
 우자애석비  단위진세치
 선인왕자교  난가이등기)
 
백년도 못사는 인생인데
천년의 시름을 품고 사는구나
낮이 짧고 밤이 긴 것이 괴로우니
어찌 촛불을 밝혀 놀지 않으리
즐기는 것은 마땅히 때에 맞아야 하거늘
어찌 내년을 기다리겠는가
어리석은 자는 비용을 아끼다가
모두 세상의 비웃음거리만 되지
신선 왕자교 같은 이도 있다지만 
그와 같이 살기는 기대하기 어려운데

 

☞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十五)

 

※ 내자(來玆): 내년(來年)

※ 왕자교(王子喬)는 전설상의 신선이다. 한나라 유향(劉向)이 쓴 ≪열선전(列仙傳)≫ <왕자교(王子喬)> 편에 따르면 그는 원래 주나라 영왕(靈王)의 태자 진(晉)이었다. 숭고산(嵩高山)에서 도사 부구공(浮丘公)을 만나 출가했다. 생황(笙簧)을 잘 불어 봉황의 소리를 내는 재주를 지녔다 한다.

 

※ 송하옹(松下翁) 조윤형(曺允亨)의 초서 필치.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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