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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무명무위지락(無名無位之樂)

감효전(甘曉典) 2012. 6. 14. 21:39

人知名位爲樂  不知無名無位之樂  爲最眞 
人知饑寒爲憂  不知不饑不寒之憂  爲更甚
(인지명위위락 부지무명무위지락 위최진
 인지기한위우 부지불기불한지우 위경심)

 

사람들은 명예(名譽)와 지위(地位)가 즐거움인줄 아나
이름 없고 지위 없는 즐거움이 가장 참된 것인 줄 모르고 있다

사람들은 춥고 배고픔이 근심인줄 알지만
굶주리지 않고 춥지 않은 근심이 더욱 심한 근심이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 ≪채근담(菜根譚)≫

 

※ 군대생활 할 때 많이 듣던 얘기 하나가 생각난다.
"담배도 안 피우고 무슨 재미로 사냐"는 것이다.


훈련이나 작업을 하다보면 '10분간 휴식'이 주어진다.
그럴 때면 으레 다들 담배를 꺼내 문다.


길게 연기를 내뿜으며 하는 말  "햐∼ 그 맛 죽인다."

그리고 돌아보며 한마디 걸친다.

"담배도 안 피우고 무슨 재미로 살아?"

 

소이부답(笑而不答).

곁에 앉아 무심히 지켜보는 심사로는 도무지 그 경지를 알 도리가 없다.

 

사람들은 담배 피우는 즐거움은 아나 피우지 않는 즐거움은 잘 모른다.
지락(至樂)은 무락(無樂)이라는 것을.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逍遙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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