洗川

[스크랩] 귀신을 보고 놀라 그만.......

감효전(甘曉典) 2011. 12. 25. 17:51

귀신을 보고 놀라 그만.......

 

 

칠득이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1970년 여름

칠득이 고등학교 1학년때  방학이라

밀양 산내면 가인 야촌마을 친척집에 놀러 갔는데

친척집은 지금 예술촌으로 변한 가인 국민학교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친척집 조금 밑에 건너편 집은

일제시대  앞잽이로 악명을 떨치던 송 아무개 집

 

일제시대 때 동네 사람들에게 악하게 굴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집 마당에는  큰 나무가 있었는데

그 니무에 큰아들도 목을 메달고

딸도 목메달아 자살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후 동네 처녀 몇몇이 자살하고

유독 그 나무에서만 자살 사건이 많이 일어나,

야촌마을 사람들은 불길한 나무라고 생각하고

해가 지고 난 뒤에  학교 옆길로 갈일이 있으면

일부러 그 나무를 피해 멀리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정을 모르고 방학이라 친척집에 다니러온 칠득이 

저녁 마실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깐 엉뚱한 생각을 하느라고 친척집을 지나쳐

그 불길한 집앞에 걸음을 멈추고 돌아 가려는데

갑자기 음습한 바람이 불며 뒤꼭지가 섬뜩해져습니다,

 

칠득이 무엇에 놀란듯 뛰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뛰다가 주변을 보니

그 근처에는 산도 없는데 이상하게도 길이 아닌,

산 속을 계속 헤매고 있었고

아무리 산 속을 벗어나려고 해도 '그 나무' 주변이었습니다.

 

그리고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치 나무를 두드리는 것처럼. "드르르르르르르르륵"

무의식적으로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을때 칠득이가 본건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시체들이었습니다.

시체들을 나무 위에서 떨어져 칠득이를 향해 굴러왔고

칠득이는 그만 바지에 오줌을 지리며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큰조카(현영대)에게 구조된 칠득이는

나무에서 떨어진 시체 이야기를 했지만

나무 근처에서 시체들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답니다.

 

그리고는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하는말

일마이거 작년에 여기서 귀신한테 홀려 헛소리 하다가 죽은

삵꾸리 맹키로 뭘 보기는 보았능가베.....(어때유 더위가 조금 가셔졌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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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송산서원
글쓴이 : 龍雲(칠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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