洗川

배상환의 칼럼집 <라스베가스 찬가>

감효전(甘曉典) 2011. 12. 25. 06:24

출판 화제, 배상환의 칼럼집 <라스베가스 찬가>
라스베가스 서울합창단의 창단 및 현 지휘자이며 라스베가스 서울문화원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배상환씨가 지난 12월 중순 한국에서 칼럼집 <라스베가스 찬가>(My Songs of Las Vegas)를 출판하여 한국의 서점가와 미주 한인사회 내 화제가 되고 있다.

2006년 8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지역신문 <라스베가스 타임스>의 편집인으로 있으면서 매주 쓴 칼럼들을 묶은 이 책은 1부 ‘열린, 라스베가스 한인사회’, 2부 ‘라스베가스 찬가’, 3부 ‘가짜의 미학’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제목 ‘바다 이야기’ ‘국민 속 뒤집는 것이 취미인 대통령’ ‘한류의 흐름’ ‘고도를 기다리며’ ‘참 웃기는 말 독서의 계절’ ‘또 도지는 대통령의 사임병’ ‘2007년과 한국교회’ ‘뻥과 범죄’ ‘재외국민 참정권의 염려’ 등의 정치, 사회, 경제, 종교, 문화 부분의 칼럼과 ‘열린, 라스베가스 한인사회’ ‘제15~17대 라스베가스 한인회 소고’ ‘신임 한인회장에게 드리는 글’ 체육대회와 관련한 ‘어디, 이만한 축제가 있었던가!’ 등의 라스베가스와 직접 관련된 칼럼 55편이 실려 있다.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은기수 교수는 책 추천 글을 통해 “제한된 지면과 정해진 시간 안에서 그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신문칼럼은 참으로 힘든 작업이다. 그러나 배상환은 이미 한국에서 시인, 음악평론가, 합창지휘자, 교사, 연극배우 등의 다양한 삶을 경험하였기에 모든 것이 수월해 보인다. 그의 글은 언제나 따뜻하고 부드럽고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다. 어떠한 상황 앞에서도 언제나 긍정적이다. 결국 이것은 그의 마음속에 넘치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라고 했다.

1988년 첫 시집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려하게 시작된 배상환씨의 글쓰기 작업은 어느 한 부분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시, 수필, 비평, 칼럼, 작곡집, 평론집 등을 오가며 자유롭게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에 출판한 <라스베가스 찬가>는 그가 출판한 열한 번째의 책인 동시에 라스베가스 이민 후에 출판한 <라스베가스 세탁일기>(시집, 2003년), <라스베가스 문화일기>(칼럼집, 2005년)를 잇는 라스베가스 시리지 세 번째의 책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상환씨의 라스베가스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대해 문학평론가 이규식 교수(한남대)는 “사막 한복판에 세워진 즐거운 소비도시에서 배상환은 작은 거인처럼 끊임없이 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손수 김을 매고 소박하나마 알찬 수학을 거두고 있다. 칼럼 하나하나에서 보여주는 올곧은 선비의식과 문화를 실천하는 활동적인 소양은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불빛보다 더 웅숭깊어 빛난다. 배상환 시인이 돌아보는 세상과 사람 이야기. 그의 따뜻한 시선, 나지막하지만 깊은 울림의 담론을 이 책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고 했다.

아직도 외부에서는 라스베가스를 이상한 도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라스베가스가 충분히 높은 질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도시임을 강조하는 배상환씨는 “자신과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것도 사랑할 수 없다”며 이 책을 통해 라스베가스에 대한 사랑을 이웃에 부탁하고 있다,

펴낸 곳 : 오늘의 문학사
정가 : $ 10       
구입문의 : 서울문화원(702-838-3168)
-옮긴 글-
09-01-12 12:37, 1674명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