洗川

[스크랩] 꿈에 본 고향

감효전(甘曉典) 2011. 12. 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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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 본 고향
      玄鎔云

      肉身(육신)은

      이불로 덮어 재워놓고

      魂(혼)은 자유롭게

      푸른창공을 헤엄쳐

      고향에 갔었네

       

      그옛날

      고향집에서

      그 시절 그 옷을 

      지금도 그대로 입고 계신

      아버님을 만났네

       

      나는 한약방을 하시는

      아버님과 함께

      막대기 저울에

      큰 막대기를  끼워

      약초들의 무게를 달았네

       

      어쩌다

      비오는 날이면

      소줏잔에서 불쑥 튀어나와

      나를 취하게 하던

      이선생댁 옥이도 만났네

       

      새콤하고

      달콤하게

      사랑은 뜨겁게 익어

      절정을 향해 달리는데

      시계는 6시 알람을 울린다.

       

      나는 오늘도

      고향으로 마실나가

      돌아오지 못하는 魂(혼)

      그놈 때문에 지각 대장이라는

      별명을 벗어나지 못 한다.

      (20070306)

       

       

       

      흐르는 곡/ 꿈에 본 고향

출처 : 내 고향 밀양
글쓴이 : 龍雲(칠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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