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감꽃)1 / 龍雲(칠득이)
고향집 마당 한 가운데 서 있던 감나무 지금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어도 나는 가슴 속에 그 감나무를 품고 외로울때 마다 꺼내보며 살았다. 실록의 여름이 지나가고 찬 바람 따라 늦 가을 감잎 지고 또 다시 오월이 찾아오면 감꽃은 또록또록 수 없이 피며 떨어졌다. 개구장이 동생들이잠 깨어 마당 쓸겠다고 난리를 피우기 전에 내가 먼저 일어나 마당가에 하얗게 떨어진 꽃 떨기 바구니에 주워 담아 실에 꿰어서 목에도 걸고 팔에도 끼며 간식처럼 먹던 추억 잊을 수 가 없다. 그해 오월 감꽃은 어찌나 달던지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玄鎔云印 |
출처 : 내 고향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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