洗川

[스크랩] 감나무(감꽃)1

감효전(甘曉典) 2011. 12. 20. 00:08


     

      감나무(감꽃) / 龍雲(칠득이)

       

      고향집 마당 한 가운데 서 있던 감나무

      지금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어도

      나는 가슴 속에 그 감나무를 품고

      외로울때 마다 꺼내보며 살았다.

       

      실록의 여름이 지나가고

      찬 바람 따라 늦 가을 감잎 지고

      또 다시 오월이 찾아오면

      감꽃은 또록또록 수 없이 피며 떨어졌다.

       

      개구장이 동생들이잠 깨어

      마당 쓸겠다고 난리를 피우기 전에

      내가 먼저 일어나 마당가에

      하얗게 떨어진 꽃 떨기

       

      바구니에 주워 담아 실에 꿰어서

      목에도 걸고 팔에도 끼며

      간식처럼 먹던 추억 잊을 수 가 없다.

       

      그해 오월 감꽃은 어찌나 달던지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玄鎔 

출처 : 내 고향 밀양
글쓴이 : 龍雲(칠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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