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古典

[스크랩] 오랫동안 엎드려 있던 새는 반드시 높이 날 수 있다.

감효전(甘曉典) 2012. 3. 13. 12:20

채근담(菜根譚)




후집 제76장 오랫동안 엎드려 있던 새는 반드시 높이 날 수 있다.
伏久者는 飛必高하며 開先者는 謝獨早하나니 복구자 비필고 개선자 사독조 知此면 可以免蹭蹬之憂하며 可以消躁急之念하리라 지차 가이면층등지우 가이소조급지념 오래 엎드린 새는 반드시 높게 날고 먼저 핀 꽃은 홀로 일찍 떨어진다. 사람도 이런 이치를 알면 가히 발을 헛디딜 근심을 면할 수 있고, 가히 초조한 생각을 없앨 수 있느니라. 해설 사람의 일은 결과가 아니라 내면(內面)의 충실도에 의해 그 성과가 좌우됩니다. 타고난 재능만 믿고 내면의 충실을 기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어려서는 신동이란 소리를 들었다 할지라도 20대에 접어들면서 평범한 인간이 되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럼 내면의 충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그것은 고전을 탐독하며 이해하고 자신이 스스로 깊이 명상해 보면서 옛 성현들을 책 속에서 만나 보고 그분들과 대화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함으로써 자신의 인격을 도야해 나가는 한편, 현실과 조화시켜 나가는 노력이야말로 내면을 충실케 하는 첩경입니다. 그날 하루가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고 소중히 살아나가면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간다는 자신감만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일에 임하든 서두르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은 금시발복, 일확천금의 꿈에 사로잡히게 되어 하는 일마다 경거망동하는 끝에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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