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후집 제77장 관棺 뚜껑을 덮을 때에야 재물이 소용없음을 알게 된다.
樹木은 至歸根而後에 知花萼枝葉之徒榮하며 수목 지귀근이후 지화악지엽지도영 人事는 至蓋棺而後에 知子女玉帛之無益이니라 인사 지개관이후 지자녀옥백지무익 나무는 뿌리로 돌아간 뒤에라야 꽃과 가지와 잎의 헛된 영화를 알게 되고, 사람은 관 뚜껑을 덮은 다음에라야 자손과 재물이 쓸데없다는 것을 알게 되느니라. 해설 자연의 삶과 죽음은 아무런 장애도 없이 담담하게 이루어지는데 비해서 우리 인간들은 그 살아가는 방법과 죽어가는 방법에 어찌하여 그토록 장애가 많고 괴로움도 많은 것일까요. 도저히 저 세상까지 가지고 갈 수 없는 재산이요, 이미 내 품 안을 떠나 독립한 자손이건만 그것을 붙잡고 놓지 않으려 하며 안타까워 하고 근심 걱정을 합니다. 어차피 빈손으로 혼자 가야 하는 것이 죽음의 길인데 그처럼 악착같이 살아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인간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떠날 때는 다음 세대를 신뢰하며 모든 것을 맡기고 홀가분하게 떠나는 것이 대자연의 순리인 것을...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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