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夜(독야) 이 밤에 나 홀로/韓龍雲(한용운)
★*.
(1)
天末無塵明月去(천말무진명월거)
孤枕長夜聽松琴(고침장야청송금)
一念不出洞門外(일념불출동문외)
惟有千山萬水心(유유천산만수심)
(2)
玉林垂露月如霰(옥림수로월여산)
隔水砧聲江女寒(격수침성강여한)
雨岸靑山皆萬古(양안청산개만고)
梅花初發定僧還(매화초발정승환)
(해설)
(1)
한없이 맑은하늘 끝으로 밝은달은 넘어가고,
홀로 뒤척이는 긴긴 밤 솔바람소리 듣는다.
이 마음 한 자락도 동문 밖을 여미고,
오로지 천산 만수야고만 더불어 산다.
(2)
풀잎에 맺힌 이슬 달빛으로 부서지고,
물 건너 다듬질소리 여인의 마음은 차갑다.
강 언덕 푸른 산은 모두 예 그대로인데,
매화꽃 필적이면 정녕 고향 찾으리.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물방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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