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오랫만에 텃밭에 나와보니,
여기저기 발길 닿는곳마다 나를 멈추게 합니다
손은 어느새 풀뽑기를 시작하고,
자라나는 새싹들을 보니 온갖 잡념이 사라지네요.
산뜨락 아래에는..
낙엽 사이로 고개 내미는 양지꽃, 머위꽃, 산마늘, 동의 나물들이 보이고..
텃밭 여기 저기 잔듸처럼 푸릇하게 봄을 알리며 돋아나는 돌나물들을
뽑아 내려다 너무 연하고 부드러워 순을 따기시작했습니다.
돌 사이에 나서 돌나물이라고 하고 돈나물이라고도 부르는 돌나물은 ,
봄이면 비타민C가 가장 풍부한 나물 중의 하나로 어느 나물에 뒤지지 않는,
좋은 영양소를 지닌 나물이지요.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약초지식>
염. 대하증에 돌나물의 줄기와 잎을 짓찧어서 즙을 낸 후 적당량을 계속
복용하면 좋아지고, 황달의 보조요법으로 돌나물을 생즙으로 갈아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즉석요리로 먹을 수 있는 매콤 새콤한 돌나물 생채 무침도 있지만,
한번씩 열무와 함께 물김치를 하면 꽤 맛이 있었던 기억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주 재료
돌나물/ 열무 1단/ 250g / 무 200g / 부추 70g / 청양고추 3개 25g
무는 나박김치보도 더 얇게썰었습니다. 혀에 감기는듯하게~~
소금 1ts / 설탕 1ts / 다진마늘 1TS에 잠시 재워 놓습니다.
청양고추 1cm 굵기로 송송 썰어 놓고
부추는 깨끗이 씻어 3cm 길이로 잘라 놓습니다.
돌나물도 연한잎을 따서 깨끗이 씻어 놓습니다.
깨끗이 씻은 돌나물은 냄비에 물 두공기를 붓고 끓는물에 살짝 데칩니다.
살짝 데치면 풋내도 나지 않아요.
데친 돌나물은 물에 헹구고 소쿠리에서 물기를 빼 놓지요.
* 양념 재료
a. 젖은 홍고추, 마른 홍고추 / 양파 100g / 마늘 / 사이다 반컵
b. 다시다 1/2TS / 소금 1ts / 멸치액젓 1/2TS / 물 3컵반(종이컵)
마른고추와 젖은 고추는 꼭지를 따서 씻어서 가위로 자르고
양파도 토막내서 마른고추와 믹서에 사이다를 넣고 갈아 놓습니다.
준비된 주재료들과 양념재료 b를 넣고,
믹서에 갈아놓은 양념 a와 물 3컵을 넣고 버무리듯 살살 섞어주며 간을 맞춥니다.
양파에서 나온 단맛, 사이다의 톡쏘는 시원한 맛이 어우러지는
이대로 먹어도 딱 좋은 자박 자박 돌나물 물김치가 완성!!
보관할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두어 시원하게 먹으면 딱!!이죠~ ^^
돌나물만 담는게 좀 아쉬우면 열무 한단을 섞어서 담으면,
열무의 매콤한 맛이 어울어져 감칠맛이 나지요.
다듬은 열무를 깨끗이 씻어서 소금을 뿌려 놓습니다.
풋내 나지 조심 스럽게 씻어야 돼요
절여진 열무를 씻어서 물기를 빼 놓습니다.
미리 절여서 물기를 빼놓은 열무를 같이 섞어주면,
돌나물과 어울어져 매콤하고 상큼한 돌나물 열무김치가 되지요~
뜨끈한 밥 한공기에 물김치만 있어도 한그릇 뚝딱! 될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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