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비닐하우스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초록빛 싱그러움이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숲처럼 보입니다~
둘이서 오붓이 걸어도 제법 운치가 있을 것 같구요~~
천정에 주렁주렁 달린 것 보이시나요~
맞습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특이하게 생겼죠~
이게 '오이'랍니다~~~
더 특이한 것은 맛이 '쓴맛'이 난다는 것이죠~~
그래서 "쓴오이"라고 불리우고요..
<다양한 종류의 쓴오이 들>
주, 여자, 여지라고도 알려져 있답니다.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1년생 채소입니다.
영어로는 비터멜론(bitter melon),
일본에서는 '고야'라는 이름으로 친숙하다고 하네요~~
쓴오이 꽃이랍니다~~
쓴오이는 익으면 주황색, 노란색으로 변하구요~~
종자는 빨갛게 되면서 달콤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왼쪽 사진은 익어 버린 쓴오이,
오른쪽 사진은 익은 쓴오이 속에 숨어 있는 종자입니다.
다른 한쪽 비닐하우스에서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쁜 놈으로 몇 개 업어왔어요~
집에 데리고 온 쓴오이에요~~
쓴오이는 원산지는 열대아시아지역이구요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비타민 함량이..
일반 채소의 2~5배 거의 레몬 3개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또한 혈당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어서 성인병..
특히 당뇨병 예방, 치료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쓴오이를 먹는 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진 일반 상식이지요~
처음 쓴오이를 먹어 보게 된다면 정말 써서 당황스럽답니다~~
매운 음식을 엄청 좋아하기는 하지만 쓴맛은 정말이지 ㅜ.ㅜ
근데 이것이 쓴오이의 매력!!
쓴맛이 나는 이유는 모모루데신 성분 때문인데요~
모모루데신은 위를 튼튼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서
여름철 식욕을 높여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더운 열대기후 나라에서는..
여름철에 꼭 먹는 영양채소랍니다..
쓴오이의 요리법은 다양합니다~~
어린 과일 익지 않는 과일을 이용한 볶음 요리, 샐러드, 절임, 주스 등..
특색에 맞게 다양하게 요리되어지고요~
일본에서는 쓴오이를 튀긴 "고야튀김"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는 돼지고기와 묵은지를 이용해서 "쓴오이 볶음"을 만들어 봤어요~~
먼저 쓴오이를 손질할 때는..
세로로 자른 다음 부드러운 주걱으로 속을 깨끗이 파내야 한답니다~~
참, 쓴오이의 쓴맛을 줄이기 위해서는
얼음물에 담가 놓거나, 혹은 미리 데치거나 소금에 비비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전 모르고 그냥 사전 작업 없이 요리 했어요.(이런... ㅜ.ㅜ)
쓴오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반달 썰기를 한 후,
돼지고기에는 살짝 간장, 마늘, 청주로 밑간을 했어요~
묵은지가 있어서 따로 간을 안해도 돼지고기 밑간으로 충분 한 것 같애요~~
먼저 돼지고기를 달달 볶아 주구요~~
오늘의 주인공 쓴오이 투하~~
쓴오이에 포함된 비타민C는 열을 가해도
파괴 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맘놓고 볶아 보세요~~
그 다음 묵은지를 넣고 정성을 다해 주문을 외어보며 볶아줍니다~
맛있어 져라~~맛있어 져라!!
짠~~~! 완성된 "쓴오이 볶음"
묵은지와 돼지고기랑 같이 먹으니..
묵은지의 맛이 쓴오이의 쓴맛을 잊게 해주면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래도 쓴맛은 남아 있긴 해요~~
묵은 지가 없다면 일반 김치와 볶아도 좋을 듯 합니다.
원래 '쓴약'이 몸에 더 좋다고 하잖아요~~
기력이 많이 쇄약 해지는 더운 여름철,
쓴오이를 먹으면 정말 보약이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올 여름 무지 더웠는데 이렇게 여름 철에 딱 맞는 채소를
여름이 다 지나가는 끝자락에 소개하다니 이런...
미안해 쓴오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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