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주 날씨가 장난아니네요. 살을 에이는듯한 이 날씨...아이들마저 방학인지라 그야말로 우리집은 동면상태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추워진 겨울 날....매일 먹는 밥은 맛있게 잘 지어 먹나요?
우리가 먹는 하루 세끼에 밥 한공기...그 어느 음식보다 가치있고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데요. 이 밥을 조금 더 영양가 있으면서도 찰지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잠시 소개할까 합니다.
요 위의 사진 보이시죠~~
요즘 저희집에서 제가 밥을 지을때 쌀에 섞어 넣는 잡곡 종류인데요. 각각 따로 구매하여 보관을 잘 하면서 한가지씩 때로는 두가지, 세가지씩 섞어 밥을 지어 먹는데...8살, 6살 딸아이들도 이제 제법 입맛이 길들어져 있어서 그런지 까끌까끌한 잡곡밥 잘 먹네요~
사진에 나온 잡곡류는 현미쌀, 검은찹쌀, 차조인데요. 사실 어떤게 현미인지, 차조인지 구별하기도 힘드실거예요. 그야 당연한것이 소비자입장에서 벼나 조의 재배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특히 이 잡곡류 구별한다는것도 어려울거라 생각이 되어집니다.
사실 저도 '조' 같은 경우엔 '조' 인지, '밀' 인지 잘 구별을 못한답니다. 요번에 친정가는길에 차조를 수확했다고 하여 저도 조금 얻어와서 알게 되었네요...ㅎㅎㅎ
어쨌거나...저희집에서 이렇게 흰쌀밥을 먹지 않고 잡곡류를 섞어 먹는 이유에 대해 잠시 글을 남깁니다.
요즘 토요일 TV 생로병사 프로그램을 잘 보는데요. 요즘 성인병(고혈압/당뇨병/심근경색/동맥경화/콜레스테롤혈증등)을 앓고 있거나, 성인병의 전조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고 해요. 저도 사실 혈압이 조금 높은 편인데요...약을 먹을 정도는 아닌지라 식단이랑 운동으로 적절히 조절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만, 이 성인병에는 흰쌀밥이 적이라고 합니다.
<백미가 해로운 7가지 이유>
1. 비타민 B 결핍으로 체내에서 완전히 연소가 되지 않아 노폐물을 다량 만들고 혈액을 산독화시킨다. 2. 백미는 점도가 강해서 소화될 때 위장에 큰 부담을 준다. 3. 칼슘과 인의 비율이 1:25로 과량의 인 때문에 몸이 산성화된다. 4. 섬유질이 거의 없어 변비에 걸리기 쉬우며 몸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아 몸속에 노폐물을 다량 생성하고 축적시킨다. 5. 백미밥은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위 압박감과 위장병의 원인이 된다. 6. 현미밥에 비해 과식하기가 쉬워 위확장, 위하수, 비만의 원인이 된다. 7. 백미는 혈당값의 상승이 빠르므로 지나친 인슐린의 분비를 가져오고 저혈당이 될 위험이 크다.
<김수경 생식이야기글 내에서 발췌>
그럼 백미와 현미의 차이가 뭘까요?
각종 곡식의 씨눈에는 효소가 살아 있기 때문에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서 적게 먹어도 왕성한 활력을 주는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백미의 경우 벼를 수확해서 겉껍질만 벗기고 쌀겨층이나 씨눈이 그대로 남아 있는 쌀인 현미에서 다시 도정해 껍질과 씨눈까지 제거해 버린것을 흔히 우리가 먹는 흰쌀밥인 백미인것입니다.
백미는 벼의 배유부분만 남기고 영양분은 물론 생명력의 원천인 씨눈과 섬유질이 풍부한 쌀겨가 깍여진 상태로 되어 있기때문에 영양적으로도 손실이 크다고 합니다.
유기농 현미
요 사진에 나와 있는것이 현미예요. 까끌까끌한것이 흰쌀에 섞이기만해도 밥맛이 뚝~~떨어질것 같죠~~ 맞아요. 도정이 덜 되어 있기때문에 현미쌀로 밥을 지어 먹으면 입안에서 계속 겉돌아 삼키기도 조금은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까끌까끌한 현미가 성인병을 예방하고 진행중인 성인병에도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현미의 씨눈에는 비타민 B1, B2, 당질, 단백질, 지방질, 미네랄, 섬유질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고, 백미에 비해 섬유질은 3배이상, 비타민B1은 4배이상, 비타민B2는 2배, 인과 철분도 2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이런 영양소는 백미에서는 제거돼 버리는 씨눈에 66%, 쌀겨에 29%, 배유부분에 5%가 분포하기 때문입니다.
백미의 경우 쌀의 겉껍질은 물론 쌀겨층까지 매끈하게 깍아내버려 씨눈과 쌀겨를 제외하고 5%의 백미를 먹는다는 것은 단지 맛을 내기 위해서 나머지 95%의 영양소를 포기하는것과 같다는 의미가 됩니다.
<네이버 꿈의 토종회사 정보글 발췌>
8시간 정도 현미쌀을 담궈놓기
그럼 현미를 넣어 밥을 맛있게 지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드릴께요~~
우선 유기농현미쌀을 저는 5kg 정도 구매하였고, 이 현미를 위의 사진처럼 그냥 넉넉히 안쓰는 그릇에 넣고, 물에 깨끗히 씻어낸 다음 담가둡니다. 평균 8시간정도 담가두면 현미가 물러지면서 밥맛이 일품인데요. 매일 담그기 귀찮으니, 그냥 현미쌀을 넉넉히 그릇에 넣고 물에 담가 2-3일동안 밥할때 현미 한웅큼씩 떠서 백미와 섞어 밥을 하면서 물만 갈아주면 됩니다.
현미는 도정이 덜 되어 잔유물이 많은데 물에 담그기 전에 꼭 깨끗히 씻어내어 담그는 것이 좋아요.
현미찹쌀:백미 = 1:1 비율로 섞어 만든 밥
현미와 백미는 일반적으로 1:1 즉 50:50으로 섞어서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래서 웬만하면 1:1 비율로 섞어 만들어 먹고 있어요.
그런데 현미쌀만 만들어 먹음 간혹 질리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여러가지 잡곡을 두고 서로 섞어 가면서 먹는데요. 색깔의 다양화와 맛의 다양화때문인지 만들어 먹을때마다 정말 맛이 너무 좋네요~
현미찹쌀/검은찹쌀/차조
요번에 제가 검은찹쌀을 넣어 밥을 지어봤어요.
<검은쌀/흑미가 우리 몸에 좋은 이유>
1. 항암효과가 있다 - 일반쌀에 없는 안토시아닌색소가 4배이상 많아 항암효과, 노화방지에 좋다. 2. 미네랄이 풍부하다 - 일반쌀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B, 철, 칼슘, 아연, 망간, 셀레늄이 5배높다. 3. 간보호에 좋다 - 간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미량원소 셀레늄이 풍부하다. 4.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에 좋다 - 흑미에 함유된 효모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춘다. 5. 빈혈예방에 좋다 - 각종 미네랄성분이 많아 빈혈예방에 좋고 특히 임산부 빈혈예방을 돕는다.
<네이버검색 글 발췌>
검은찹쌀:백미 = 1:5비율로 섞어 만든 밥
색깔이 맛깔스럽게 변했죠~~
유기농 조
조는 혹시 보셨어요? 저는 친정이 농사를 짓는데도 올해 처음으로 조 농사를 지어 조를 정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친정에서 직접 재배한 조인데요. 요거 백미에 섞어 먹으면 색깔도 좋은데 맛이 정말 구수하답니다.
<조의 효능>
1.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습열을 제거하며 해독작용에 도움을 준다. 2. 열을 다스리고 대장을 이롭게 하며 산후회복과 조혈을 빠르게 도와준다. 3. 혈당을 조절하여 번열을 없애주며 황달에 도움을 준다(네이버검색글 발췌)
조:백미 = 1:5비율로 섞어 만든 밥
밥맛도 좋지만..색깔도 좋죠~~
삼곡밥 - 백미에 검은찹쌀/현미/차조를 섞어 만든 밥
오늘은 삼곡밥 해 먹었어요. 이렇게 잡곡을 섞어 먹으면 백미양 섭취가 줄게 되고 섬유질이 풍부한 잡곡섭취가 늘게 되어 우리몸에 아주 우월한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이제는 건강을 위해 잡곡을 고루고루 섞어 드세요~~
삼곡밥으로 만든 유부초밥
색깔도 좋죠...전 채소를 다 안넣고 그냥 유부에 삼곡밥만 넣었는데요 색깔보세요. 먹음직스럽게 보이지 않나요?
그럼 이렇게 우리몸에 좋은 잡곡류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잡곡류는 몸에는 좋은데 다량 구매하면 벌레가 때로는 생겨 위생상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저처럼 조금씩 적량을 자주 구매하셨다가 지퍼백에 넣어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 좋을것 같아요. 전 그냥 뒷베란다에 보관하고 있어요. 어떤분들은 잡곡도 그렇고 백미 보관할때 벌레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숯이나 마른 홍고추, 매운 통마늘을 함께 넣어 보관하기도 한다죠~
저희 친정 부모님도 쌀을 보내실때는 늘 쌀가마니안에 통마늘 여러조각을 봉투에 함께 넣어 보내시더라구요. 그렇게 보관해 두면 벌레가 확실히 잘 안생깁니다. 잡곡들은 꼭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세요~
지퍼백을 활용하여 잡곡류 보관하기~
올 겨울 집안에서만 생활하시면서 운동량이 확실히 줄었다구요? 거기에 흰쌀밥만 먹으면 건강에도 안좋고, 다이어트에도 더 안좋다고 해요....여러가지 유용한 잡곡들 집안에 비치해 두시고 섞어서 드세요~~
밥맛도 좋고, 건강도 좋고~~미용도 좋아지고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려보세요~~~
저희집에서 만들어 먹는 현미밥, 차조밥, 검은찹쌀밥, 삼곡밥
요렇게 다양하게 잡곡을 섞어 먹으니 우리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색깔도 다양하니 좋다고 하면서 어떤날은 "오늘은 무슨 잡곡이야 엄마~~~" 하고 먼저 물어보기도 해요~~
이제는 흰쌀만 드시지 마시고 꼭 잡곡을 섞어드시면서 건강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