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포금방우도(抱琴訪友圖)>
兩人對酌山花開 一杯一杯復一杯
我醉欲眠君且去 明朝有意抱琴來
(양인대작산화개 일배일배부일배
아취욕면군차거 명조유의포금래)
두 사람이 마주앉아 술잔을 나누니 산꽃이 피고
한 잔 한잔 또 한잔
취하여 졸리니 그대는 가시게나
내일 아침 한잔 생각나거든 거문고 안고 오시게
☞ 이백(李白), <산중여유인대작(山中與幽人對酌)/산중대작(山中對酌)>
※ 전원시인(田園詩人) 도연명(陶淵明)을 주제로 그린 작자미상의 그림 <유음고사(柳蔭高士)>. 이 시의 "我醉欲眠君且去"와 잘 어울린다.
※ 근현대 중국화가 육엄소(陸儼少)의 <柳蔭高士> (1962年作)
- 송강(松江) 정철(鄭澈)은 <장진주사(將進酒辭)>에서 이렇게 읊고 있다.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算) 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어 졸라매어 지고 가나
화려한 상여에 만인이 울어예나
억새 속새 떡갈나무 백양 숲에 가기만 하면
누런 해 흰 달 굵은 눈 쓸쓸한 바람 불 때
누구 있어 한 잔 먹자 할꼬
하물며 무덤 위에 잔나비 휘파람 불 때
뉘우친들 무엇하리
一杯一杯復一杯 折花作籌無盡杯
此身已死後 束縛藁裏屍
流蘇兮寶帳 百丈總麻哭日隨
黃茅縛 白楊裏 有去無來期
白月兮黃日 大雪細雨悲風吹
可憐誰復勸一杯 況復孤憤猿嘯時
誰悔何爲哉
[조선 숙종 때의 문인으로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의 증손(曾孫)인 김춘택(金春澤)이 한역(漢譯)]
※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포금방우도(抱琴訪友圖)>
※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포금방우도(抱琴訪友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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