妻子眷屬森如竹 金銀玉帛積似邱
臨終獨自孤魂逝 思量也是虛浮漚
(처자권속삼여죽
금은옥백적사구
임종독자고혼서 사량야시허부구)
거느린 처자권속 대숲처럼 무성하고
금은옥백 산더미처럼 쌓였어도
죽음에
이르러서는 외로운 혼만 떠나가니
생각하면 이 또한 허망할사 뜬 거품일세
☞ 부설거사(浮雪居士), <사허부구게(四虛浮漚偈)> 중에서
※ 부설거사의 <사허부구게>는 제목에서 시사하는 대로 모두 4련으로 되어 있으며 각 련(聯)의 마지막
구절은 思量也是虛浮漚(허망할사 뜬 거품일세)로 맺고 있다. 일종의 절가 형식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위의 시는 <사허부구게> 첫
련이다.
※ 부구가(浮漚歌)라는 것도 있다. 중생의 몸과 세상이 거품과도 같아 허망하기 이를데 없으니 그런 실상을
분명하게 파악하여 깨달음을 이룰 것을 촉구하는 노래다. 당나라 때 인물인 낙보(樂普元安) 화상의 부구가(浮漚歌)가
유명하다.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逍遙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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