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말청초 화가 오창(吳昌)의 <복거도(卜居圖)> 扇面(1677年作)
大抵卜居之地
地理爲上 生利次之
次則人心 次則山水
四者缺一 非樂土也
地理雖佳生利乏 則不能久居
生利雖好地理惡 則亦不能久居
地理及生利俱好 而人心不淑 則必有悔吝
近處無山水可賞處 則無以陶瀉性情
(대저복거지지
지리위상 생리차지
차즉인심 차즉산수
사자결일 비락토야
지리수가생리핍 즉불능구거
생리수호지리오 즉역불능구거
지리급생리구호
이인심불숙 즉필유회린
근처무산수가상처 즉무이도사성정)
대체로 살만한 터를 잡으려 할 때에는
지리를 첫째로 생각해야 하고, 생리를 둘째로 하며
그 다음으로 인심이요, 마지막으로 산수를 보아야 한다
이 네 가지 중에 하나만 부족하여도 그곳은 살기 좋은 고장이 아니다
지리가 만족스러우나 생리가 마땅치 않으면 그곳 또한 오래 살 수 없다
지리와 생리가 갖춰져도 인심이 고약하다면 반드시 뉘우침이 있을 것이다
또 가까운 곳에 볼만한 산과 물이 없다면
사람의 성품과 감정을 올바르게 가꿀 수 없다
☞ 이중환(李重煥), <복거총론(卜居總論)> ≪택리지(擇里志)≫ 중에서
※ 卜居(복거): 살 만한 곳을 가려서 정함
※ 地理: 지형상의 기본조건
※ 生利: 생활상의 편리함
※ 山水: 자연경관
※ 명대(明代) 화가 진홍수(陳洪綬)의 <卜居圖> (1630年作)
※ 명대(明代) 화가 진홍수(陳洪綬)의 <卜居圖>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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