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英白雲 繞彼秋樹
從子衡門 伊誰之故
山川悠邈 昔不我顧
今者何如 庶幾朝暮
(영영백운 요피추수
종자형문 이수지고
산천유막 석불아고
금자하여 서기조모)
꽃봉오리 같은 흰 구름 가을나무에 두르고
종자의 허름한 대문 집 누구의 연고인가
산천은 멀어 옛적에 나를 찾아 주지 않았건만
이제 어떠한가 아침저녁으로 서로 대하기를 바라네
☞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영영백운(英英白雲)>(1844)
※ 衡門: 두 개의 기둥에다 한 개의 횡목을 가로질러서 만든 허술한 대문. 은자(隱者)가 사는 거처를 비유적으로 이른다.
※ 庶幾: 바람, 바라건대, ∼를 바라다.
※ "산천이 멀어서 옛적에는 나를 찾아 주지 않더니, 이제는 어떠한가. 아침저녁으로 서로 대하기를 바란다" 라는 발문이 오른 쪽에 적혀 있다.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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