能知足者 天下能貧
能無求者 天下能賤
忍愁苦易 忍歡娛難
忍怒罵易 忍嘻笑難
(능지족자 천하능빈
능무구자 천하능천
인수고이 인환오난
인노매이 인희소난)
만족함을 아는 자는 하늘이 가난하게 만들지 못하고
부귀를 추구하는 자는 하늘도 친하게 만들지 못한다
근심과 고생을 참는 일은 쉬우나
환락과 즐거움을 참는 일은 어려우며
성냄과 욕지거리를 참는 일은 쉬우나
기쁨과 웃음을 참는 것은 어려우니라
☞ 이용휴(李用休), <증서외손허질(贈書外孫許瓆)>
※ 혜환(惠寰) 이용휴(李用休): 18세기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과 함께 당대 문단의 쌍벽을 이뤘던 문단의 거장이었다.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조카이자 금대(錦帶) 이가환(李家煥)의 아버지. 포의(布衣)의 몸이면서 독특한 개성으로 조선문학사에서 큰 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 <이용휴서(李用休序)>: 위창(葦滄) 오세창(吳世昌) 선생이 우리 선현들의 묵적 가운데 서간류의 소품을 수집하여 엮은, 34책 첩장본(帖裝本) ≪근묵(槿墨)≫에 실린 것이다. ≪근묵(槿墨)≫에 수록된 작가는 고려 말의 정몽주(鄭夢周)와 길재(吉再), 조선초기의 정도전(鄭道傳)·강회백(姜淮伯), 대한제국기의 이도영(李道榮)에 이르기까지 약 1136명에 이른다. 포괄 연대는 600여 년.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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