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 酒
酌來 飮取
君莫訴 時難久
編樂少年 能娛老叟
對月不可無 看花必須有
于髡一醉一石 柳伶解酲五斗
臨行强醉三五場 酩酊更能相億否
(주 주
작래 음취
군막소 시난구
편락소년 능오노수
대월불가무 간화필수유
우곤일취일석 유령해정오두
임행강취삼오장 명정갱능상억부)
술 술
부어라 마셔라
그대는 하소연 말게 시국의 어지러움이 오래라는 것을
젊은 시절 즐겁게 놀아야지 늙으면 어찌 즐기겠는가
달을 마주하니 술이 없을 수 없고 꽃을 보니 술은 반드시 있어야겠네
순우곤은 한번 취하는데 한 섬의 술을, 유령은 해장술로 다섯 말을 마셨다지
억지로 삼차 오차 가서 취해야지, 몹시 취하여 다시 기억할 수 없을 때까지
☞ 무명씨(無名氏), <영주(詠酒)>
※ <영주(詠酒)>는 당(唐)나라 때 지어진 것으로 작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를 종이 위에 써놓고 보면 정삼각형 모양으로 마치 탑(塔)을 쌓아놓은 것과 같다하여 보탑시(寶塔詩)라 한다.
우리나라 보탑시로는 조선 전기의 문신 어세겸(魚世謙)의 <국영(菊影)>과, 광해군 때 <궁류시(宮柳詩)>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석주(石洲) 권필(權韠)의 <송(松)> 등이 전해지고 있다.
※ 청대(淸代) 화가 소육붕(蘇六朋)의 <태백취쇄도(太白醉灑圖)>
'관심사 > 고서화(古書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유천희해(遊天戱海) (0) | 2012.01.12 |
---|---|
[스크랩] 타인기대마(他人騎大馬) (0) | 2012.01.12 |
[스크랩] 시화일체(詩畵一體) (0) | 2012.01.12 |
[스크랩] 화중유시(畵中有詩) (0) | 2012.01.12 |
[스크랩] 가불매조(呵佛罵祖) (0) | 2012.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