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대(淸代) 화가 번기(樊圻)의 <세한삼우도(歲寒三友圖)> 別有歲寒友 丹鉛香色分 ※ 단연(丹鉛): 단사(丹砂)와 연분(鉛粉), 곧 연지와 분을 말한다. 번기(樊圻)와 공현(龔賢)은 명말청초 금릉(金陵: 지금의 南京)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8명의 화가. 즉 '금릉팔가(金陵八家)'의 일원. 나머지 6명은 고잠(高岑)·사손(謝蓀)·섭흔(葉欣)·오굉(吳宏)·추철(鄒喆)·호조(胡造). ※ 흔히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면 소나무와 대나무, 매화(松竹梅)를 가리킨다. 이를 그린 것이 세한삼우도(歲寒三友圖)다. 삼우도(三友圖) 또는 삼청도(三淸圖)라고도 한다. 삭풍(朔風)과 눈비(雪雨), 엄동의 추위를 꿋꿋이 견뎌내고, 잔설이 남아 있는 이른봄에 남 먼저 꽃을 피우므로 그 기상과 절조를 높이 사 화제(畵題)로 많이 사용한다. 아래 그림에서는 송죽매가 아닌 다른 세한삼우를 그렸다. 아래쪽 돌부리 근처에 있는 것이 수선화이고, 중간의 붉은 색은 동백꽃. 뒤쪽에 보이는 것은 오래된 매화 한 그루다. ☞ 청대(淸代) 화가 양진(楊晉)의 <세한삼우도(歲寒三友圖> (1728年作) ☞ 청대(淸代) 화승 팔대산인(八大山人)의 <세한삼우도(歲寒三友圖> (1697年作)
山中雖寂寞 獨賴此三君
(별유세한우 단연향색분
산중수적막 독뢰차삼군)
여기 또 다른 세한삼우 있으니
그림에 향기와 색을 모두 담았네
산속 비록 적막하나
오로지 이 세 군자에 의지하네
☞ 번기(樊圻)의 <세한삼우도(歲寒三友圖)>에 부친 공현(龔賢)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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